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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김건희 '미투 발언'에…이수정 "사과" 김소연 "뭘 사과?"[이슈시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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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의 배우자 김건희 씨의 '7시간 통화 녹취'가 일부 공개된 이후 윤 후보에게 조력했던 여성 인사들 사이에서 엇갈린 반응이 나오고 있습니다. 경기대 이수정 범죄심리학과 교수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안희정 사건의 피해자 김지은 님께 끼쳤을 심적 고통에 대해 국민의힘 선대위 여성본부 고문으로서 진심으로 유감을 표명한다"고 밝혔습니다. 반면 국민의힘을 탈당한 김소연 변호사는 "김지은씨는 무슨 최고존엄 성녀인가. 김씨는 본인 개인의 사건을 JTBC에 나가서 공론화 시킨 당사자"라고 썼습니다.

왼쪽부터 경기대 이수정 범죄심리학과 교수와  김소연 변호사. 연합뉴스왼쪽부터 경기대 이수정 범죄심리학과 교수와 김소연 변호사. 연합뉴스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의 배우자 김건희 씨의 '7시간 통화 녹취'가 일부 공개된 이후 이른바 '미투' 관련 발언을 중심으로 윤 후보에게 조력했던 여성 인사들 사이에서 엇갈린 반응이 나오고 있다.

국민의힘 공동선대위원장을 지낸 경기대 이수정 범죄심리학과 교수는 1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번 서울의소리 녹취록 파동이 안희정 사건의 피해자 김지은 님께 끼쳤을 심적 고통에 대해 국민의힘 선대위 여성본부 고문으로서 진심으로 유감을 표명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줄리설'로 인한 여성비하적 인격말살로 후보자 부인 스스로도 오랫동안 고통 받아왔었음에도 성폭력 피해 당사자이신 김지은님의 고통에 대해서는 막상 세심한 배려를 드리지 못한 점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고 덧붙였다.

앞서 김건희씨는 지난 16일 MBC '스트레이트'를 통해 공개된 일부 통화 녹취록에서 "난 안희정이 불쌍하더만. 나랑 우리 아저씨(윤석열)는 되게 안희정 편이다. 미투 터지는 게 돈 안챙겨주니까 터지는 거 아니냐"고 주장했다.

이에 안희정 전 충남지사의 수행비서를 지낸 김지은씨는 한국성폭력상담소를 통해 "김건희씨에게 진심 어린 사과를 요구한다"고 밝혔다.

이런 가운데 "성상납 당이라는 오명을 쓰고 국민들을 설득할 자신이 없다"면서 국민의힘을 탈당한 김소연 변호사는 1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김지은씨는 왜 김건희 대표에게 사과를 요구하나요?'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며 이 교수와 상반된 반응을 보였다.

김 변호사는 "김지은씨는 무슨 최고존엄 성녀인가. 김씨는 본인 개인의 사건을 JTBC에 나가서 공론화 시킨 당사자"라며 "전 국민이 본인 사건을 다 알게 해놓고 해당 사건에 대해 사적인 대화로 개인의 생각을 말하지 말라는 건가"라고 썼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배우자 김건희 씨가 지난달 2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경력 부풀리기' 의혹에 대한 사과 입장문 발표를 마치고 고개숙여 인사를 하고 있다. 윤창원 기자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배우자 김건희 씨가 지난달 2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경력 부풀리기' 의혹에 대한 사과 입장문 발표를 마치고 고개숙여 인사를 하고 있다. 윤창원 기자김지은씨가 한국성폭력상담소를 통해 "생각 없이 내뱉은 말이 2차 가해 씨앗이 된다"며 김건희씨의 사과를 요구한 것에 대해선 "한국성폭력상담소 이사장의 2차 가해 사건 피해자를 대리하고 있는 변호사로 참으로 어처구니가 없다. 그동안 여성단체들이 보인 숱한 내로남불과 박원순 피해자에 대한 2차 가해가 떠올라 실소가 나온다"고 밝혔다.

아울러 이수정 교수 사과에 대해서도 동의할 수 없다면서 "줄리설이 인격말살 내지 인권침해일 수는 있어도, 그것과 성폭력 피해와 무슨 상관인가"라며 "줄리설 유포하며 여성비하발언을 하고 허위사실 퍼뜨리는 그 입들이 더러운 것이고 그들이 명예훼손 등의 범죄자들일 뿐"이라고 주장했다.

"안희정이 불쌍하다"는 김건희씨 언급을 놓고는 엇갈린 평가가 계속 터져나오고 있다

이준석 당대표는 "사적인 전화 통화를 했다는 것 가지고 2차 가해란 표현은 성립하기 쉽지 않다고 본다. (김건희씨가) 김지은 씨에 대한 특정한 목적을 두고 이야기한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반면 박원순 전 서울시장 사건 당시 피해자 변호를 맡았던 김재련 변호사는 "(김지은 씨에 대한) 끔찍한 2차 가해"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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