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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마를 보았다"…양산 어린이집 학대 교사 엄벌 靑청원도 잇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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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 캡처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 캡처경남 양산의 한 어린이집 교사가 아이들 여러 명을 학대한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는 가운데 피해 부모가 청와대 국민청원에 엄벌을 촉구하는 글을 게시했다.

피해 부모는 7일 청원글을 통해 "담임교사는 저희에게 아이가 혼자 일어서려다 넘어져 턱을 찧었다고 했지만 교사는 CCTV 영상 속에서 아이의 엉덩이를 발로 2차례 가격했다"며 "치과에서 X-RAI 사진을 보니 아랫니 3개의 치아에 문제가 생겼고 치아 하나는 금이가서 빠졌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저희는 악마를 보았다. 배 아파 낳은 자식이 그 무엇보다 귀한 내 아이가 학대 당하는 장면에 경악을 내질렀고 흐르는 눈물에 영상을 도저히 볼 수가 없었다"며 "현재까지 확인한 자료에서 추가 피해 아동 5명을 더 발견했고 손과 발을 사용한 학대행위 160건을 수기로 기록해뒀다"고 밝혔다.

피해 부모는 "생후 7개월 밖에 안 된 누워있는 아기에게 뺨을 때리고 발로 차고, 딱밤, 머리채 잡고 던짐, 머리만 부여잡고 들어올리는 등 담임교사라는 악마는 저희 아이포함 총 6명에게 폭행을 가하고 있었다"며 "생후 12개월도 안 된 아기들이 먼저 일어나서 다른 애들을 깨운다는 이유로 뺨을 맞고 울지도 않고 부동 자세로 경직돼있는 장면이 있었다"고도 했다.

피해 부모는 그러면서 "가해교사로 아이의 인격에 어떠한 영향을 끼쳤을지 모른다"며 "악마 같은 가해교사를 꼭 엄벌에 처할 수 있게 철저한 수사를 검찰, 경찰에게 간곡히 부탁한다"고 촉구했다

부모는 또 보육시설 관계자의 CCTV 열람 의무화, CCTV 신고 의무자에 대한 행정 처분 문제 등에 대해서 정부가 다뤄달라고 덧붙였다.
 
한편 경남경찰청 아동학대특별수사팀은 가해 교사 A씨를 아동학대처벌법 위반 혐의 등으로 불구속 입건했다. 해당 어린이집 원장에 대해서도 책임자 관리 소홀이 있는지를 들여다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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