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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정세균, 李 영남 도는 사이 '빈집' 호남 집중 공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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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요약

선거운동 첫날 취약지 찾은 이재명 후보 대신해 '집토끼 단속'
이낙연 총괄선대위원장, 광주·전남 선대위 합동출정식 참석
"어렵게 만든 민주주의가 '검찰왕국'으로 돌아갈 위험"
정세균 상임고문은 전북도당 선대위 출정식에 참석
"흙수저로 태어나 서민의 아픔 잘 아는 사람이 대통령 돼야"

제20대 대통령선거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15일 오전 광주 동구 5·18 민주광장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광주·전남 선거대책위원회 출범식에서 이낙연 총괄선대위원장이 이재명 후보에 대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연합뉴스제20대 대통령선거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15일 오전 광주 동구 5·18 민주광장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광주·전남 선거대책위원회 출범식에서 이낙연 총괄선대위원장이 이재명 후보에 대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가 공식 선거운동 첫 일정으로 부산, 대구 등 전통적 취약지를 찾은 사이, 이낙연 전 대표와 정세균 전 총리는 각각 광주, 전주에서 집토끼 잡기에 나섰다.
 
민주당 이낙연 총괄선대위원장은 15일 광주 동구 5·18민주광장에서 열린 광주·전남 선대위 합동출정식에서 "지금 야당 대선 후보로 인해 민주주의에 심각한 도전을 받게 됐다"며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를 겨냥해 포문을 열었다.
 
이 위원장은 윤 후보가 주장한 '법무부장관의 수사지휘권 폐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폐지 검토'를 언급하며 "우리가 어렵게 만든 민주주의가 '검찰왕국'으로 돌아갈 위험 앞에 놓여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처한 민주주의 후퇴의 위기, 검찰 폭주 위기를 제일 먼저 광주·전남 시도민께서 앞장서서 막아줄 것을 호소 드린다"고 당부했다.
 
이 위원장은 오후에는 광주 아이파크 붕괴사고 합동분향소를 찾아 조문했다. 이후 전남 나주 영산포 풍물시장으로 이동해 나주 선대위 출정식에 참석했다.
 더불어민주당 정세균 상임고문이 15일 전주시 완산구 전동 풍남문광장에서 열린 전북 선대위 출정식에서 이재명 후보 지지 발언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더불어민주당 정세균 상임고문이 15일 전주시 완산구 전동 풍남문광장에서 열린 전북 선대위 출정식에서 이재명 후보 지지 발언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세균 선대위 상임고문은 이날 전북 전주 풍남문광장에서 열린 전북도당 선대위 출정식에서 "대통령은 방역을 제대로 하고, 경제를 책임질 수 있어야 한다"며 "초짜가 아닌 경험 있는 노련한 선수가 대통령이 돼야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나라를 위해서나 전북을 위해 이재명 후보를 압도적으로 당선시켜야 한다"며 "위기에 강한 경제대통령 이재명 후보를 적극 지지해 달라"고 호소했다.
 
정 상임고문은 앞서 출정식 인사말에서도 "흙수저로 태어나 민생을 잘 알고 서민의 아픔을 잘 아는 사람이 대통령이 돼야 대한민국의 위기를 극복할 수 있다"며 "전북이 선택하면 이재명 후보가 대통령이 되고 4기 민주 정부를 창출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재명 후보는 이날 공식선거운동 첫 일정으로 부산, 대구, 대전 등을 찾아 중도·부동층 공략에 집중했다. 대선을 약 3주 앞두고도 지지율 박스권 돌파를 못한 상황에서 야권 단일화 이슈 등이 부각되자 중도·부동층 표심잡기에 박차를 가한 것으로 보인다.
 

이 후보는 이 위원장과 치열하게 대선경선을 치른 이후 아직까지 민주당의 뿌리인 호남으로부터 지지율을 온전히 회복하지 못한 상황이다. 이에 집토끼 단속을 위해 친문(親문재인)으로 분류되는 이 위원장과 정 상임고문이 직접 호남 민심 잡기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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