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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 유세차 사고에 여야 "명복 빈다…안철수에도 위로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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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사고 조롱하는 표현 나온 문제엔 "타당 사고 조롱·비하 안돼" 자체 주의령

16일 오전 광주 서구 한 도로에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후보 유세 버스가 세워져 있다. 연합뉴스16일 오전 광주 서구 한 도로에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후보 유세 버스가 세워져 있다. 연합뉴스
공식 선거운동 첫날인 지난 15일 국민의당 유세차에서 일산화탄소 누출로 추정되는 사고로 2명이 숨지고 1명이 다친 데 대해 여야가 위로의 메시지를 보내며 유세 현장에서의 율동 등을 하루 동안 중지하겠다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총괄선대위원장은 사고 당일 자신의 SNS를 통해 "공식 선거운동 첫 날, 일어나서는 안 될 일이 일어나 안타깝다"며 "삼가 희생자들의 명복을 빌고 유가족들께 깊은 위로의 마음을 전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부인 김미경 교수님의 코로나19 확진과 입원에 이어 유세차 사고를 당하신 안철수 후보께도 위로를 드리고 싶다"며 "앞으로 모든 후보의 선거운동에 이런 슬픈 일이 다시는 생기지 말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국민의힘 권영세 선대본부장 역시 같은 날 "안 후보의 유세차 사고로 두 분이 유명을 달리하시고 한 분이 입원 치료 중"이라며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빌고, 치료 중이신 분의 빠른 쾌유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더불어 "유가족과 안 후보에게 깊은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고 말했다.

권 본부장은 또 당 일각에서 나온 부주의한 표현에 대해서도 주의를 당부했다. 국민의힘 선대본부 소속 고려대 이한상 교수가 SNS에 "탑승자 두 분이 경미한 타박상만 입어 정말 천만다행"이라면서도 "뭘 해도 안 된다는 게 이런 거죠. 저짝은 서서히 침몰하며 닭 쫓던 개 지붕 쳐다보는 일만 남았다"는 글을 남기는 등 물의를 빚은 데 따른 것이다.

권 본부장은 "유세 현장에서 일어나는 사고는 우리 당에서도 일어날 수 있는 일이기에 모두 조심하고 또 조심해야 하는 일"이라며 "타당의 사고를 조롱·비하하는 글로 상대를 자극하거나 표심에 영향을 주는 상황이 발생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고 지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16일 서울 강남구 강남역 인근에서 열린 'JM은 강남스타일!' 선거 유세에 앞서 안철수 후보 유세버스 관계자 사망사고 관련 고인들의 명복을 기리며 묵념을 하고 있다. 윤창원 기자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16일 서울 강남구 강남역 인근에서 열린 'JM은 강남스타일!' 선거 유세에 앞서 안철수 후보 유세버스 관계자 사망사고 관련 고인들의 명복을 기리며 묵념을 하고 있다. 윤창원 기자
각 당은 이튿날인 16일에도 선거대책위원회·선거대책본부 명의의 알림을 통해 재차 "깊은 위로의 마음을 전한다"면서, 애도의 뜻으로 이날 하루 각 유세단에 율동과 로고송 방송을 하지 않도록 전했다.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는 이날 중 빈소를 방문해 조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민주당 이낙연 위원장도 조문 예정이다.

한편 국민의당 사고에 앞서 같은 날 오전에는 부산 진구에서 민주당 이재명 후보의 유세 차량이 전복돼 관계자 2명이 다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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