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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일주일새 100만명 우크라 탈출…21세기 최대 난민 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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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비아 만투 UNHCR 대변인은 최대 400만명이 우크라이나를 탈출할 것으로 내다보면서 "이대로라면 이번 세기 유럽 최대의 난민 위기가 될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의 중앙철도역이 28일(현지시간) 탈출에 나선 이들로 붐비고 있다. 연합뉴스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의 중앙철도역이 28일(현지시간) 탈출에 나선 이들로 붐비고 있다. 연합뉴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일주일 만에 국외로 탈출한 우크라이나인이 100만명에 달했다고 유엔이 2일(현지시간) 밝혔다.

AP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유엔난민기구(UNHCR)는 지난달 24일 러시아 침공 이후 일주일 만인 2일까지 우크라이나 전체 국민 약 4400만명의 2%가 넘는 100만명이 인근 국가로 빠져나간 것으로 집계됐다고 전했다.

필리포 그란디 UNHCR 대표도 트위터에 올린 성명에서 "단 일주일 만에 우리는 100만명의 피란민이 우크라이나에서 이웃나라로 탈출하는 것을 목격했다"고 썼다.

그러면서 "아직 남아 있는 수백만명에게 생명을 구하는 인도주의적 지원이 제공될 수 있도록 무기가 침묵에 잠기게 해달라"고 간청했다.

샤비아 만투 UNHCR 대변인은 전날 최대 400만명이 우크라이나를 탈출할 것으로 내다보면서 "이대로라면 이번 세기 유럽 최대의 난민 위기가 될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UNHCR 집계에 따르면 2011년 시리아 내전으로 지금까지 가장 많은 560만명의 난민이 발생했다. 내전 초기였던 2013년 초에 난민이 가장 빠른 속도로 시리아를 빠져나갔는데 당시 100만명이 탈출하는 데는 최소 석 달이 걸렸다.

피란민은 우크라이나와 국경을 맞대고 있는 폴란드, 헝가리, 몰도바, 슬로바키아, 루마니아 등 5개 국가 순으로 많았으며 일부는 러시아로 탈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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