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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군 부차 학살 '빼박' 증거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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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타임스 "러시아 점령 때부터 거리에 시신 있었다"

 3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키예프) 외곽 소도시 부차 거리에서 수습된 민간인 희생자의 시신이 차량으로 옮겨지고 있다. 러시아군이 한 달 넘게 점령했다가 퇴각한 부차 거리 곳곳에서는 민간인 복장을 한 시신들이 무더기로 발견되고 있다. 연합뉴스 3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키예프) 외곽 소도시 부차 거리에서 수습된 민간인 희생자의 시신이 차량으로 옮겨지고 있다. 러시아군이 한 달 넘게 점령했다가 퇴각한 부차 거리 곳곳에서는 민간인 복장을 한 시신들이 무더기로 발견되고 있다. 연합뉴스수도 키이우 북서쪽 부차 지역의 끔찍한 광경으로 지구촌이 다시 몸서리 치고 있다.

손은 뒤로 포박당하고, 몸에는 총상을 입은 민간인 시신들이 거리 곳곳에서 발견됐다.

우크라이나 당국은 이런 시신이 400여구에 이른다고 주장했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의 자작극이라고 반박했다. 러시아군이 이 곳을 떠난 이후에 발생했다는 것이다.  

그러나 뉴욕타임스는 4일(현지시간) 위성사진을 근거로 러시아군 장악 때 부터 관찰된 참상이라며 재반박했다.

거리에 시신들이 방치된 것이 3주가 훨씬 넘었다며 이는 러시아군이 이 도시를 장악하고 있었던 때라고 보도했다.

러시아군이 한 달 넘게 점령했던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키예프) 외곽 소도시 부차에서 3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군인들이 파괴된 러시아군 탱크 잔해가 널려 있는 거리를 지나가고 있다. 연합뉴스러시아군이 한 달 넘게 점령했던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키예프) 외곽 소도시 부차에서 3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군인들이 파괴된 러시아군 탱크 잔해가 널려 있는 거리를 지나가고 있다. 연합뉴스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이날 아침 출근시간에 부차 학살에 대해 언급하며 푸틴 대통령을 다시 겨냥했다.

그는 "우리는, 실제로 전범재판에 회부될 수 있도록 모든 구체적인 준비를 해야한다. 푸틴은 잔인하다. 부차에서 일어난 일은 충격적이다. 모두가 봤다"고 말했다.

푸틴 대통령을 이전에도 전범이라고 했지만 이날은 재판정에 세워야 한다고 한 발 더 나간것이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연합뉴스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연합뉴스제이크 설리반 국가안보보좌관은 이날 브리핑에서 러시아군의 학살이라는 증거는 아직 없다면서도 동맹국들과 함께 재판에 회부하는 방안을 논의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주 대러 추가 제재가 뒤따를 것이라고 예고했다.

한편, 키이우 주변에 배치됐던 러시아군 2/3는 국경 밖으로 철수한 것으로 파악됐다.

미군당국은 이들 병력이 우크라이나 동부 친러 자치지역 돈바스로 이동배치할 걸로 보고있다.

당초 우크라이나 점령을 목표로 했던 러시아는 이제 동부전선에 전투력을 집중할 걸로 보인다.

이는 전쟁의 장기화를 의미하는 것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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