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청 제공 '창덕궁 달빛기행'이 4월부터 재개된다.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는 "창덕궁 야간 관람 프로그램 '창덕궁 달빛기행'을 오는 21일부터 6월 12일까지 매주 4회(목~일요일) 개최한다"고 13일 밝혔다.
올해 '창덕궁 달빛기행'은 그동안 야간에 개방하지 않았던 희정당 권역을 포함한 새로운 관람구간을 선보인다.
조선시대 왕의 집무실로 활용된 희정당은 1917년 화재로 소실됐다가 1920년 재건됐다. 현재 지속적인 보수⋅정비 중에 있다. 문화재청은 "1920년대 당시 희정당을 밝혔던 각종 근대식 조명과 중앙 홀에 자리잡은 화려한 샹들리에, 재정비된 근대식 응접실을 엿볼 수 있다"고 전했다.
또 낙선재 후원 내 상량정에서는 청아한 대금 소리를 도심의 야경과 함께 즐길 수 있다. 특히 국왕과 왕비의 산책 코스였던 부용지와 주합루 풍경은 달빛기행의 묘미다. 애련정과 애련지 권역의 가곡 공연에 이어 연경당에서는 효명세자를 주제로 한 전통예술 공연을 감상할 수 있다.
문화재청 제공 달빛기행 관람 후에는 창덕궁의 아름다움을 담은 변온 머그컵과 궁중약차를 기념품으로 제공한다. 올해 달빛기행은 안전한 관람과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참여인원을 1일 100명으로 제한하고, 25명씩 소규모 인원이 조별 이동한다. 입장권은 오는 14일 오후 2시부터 인터파크 티켓을 통해 판매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