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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전술핵 강화 신형전술유도무기 시험발사…김정은 참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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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요약

태양절 지나고 한미연합훈련 하루 전 무력시위 보도
"전술핵 운용의 효과성 강화에 커다란 의의"
전술 유도탄 시험 과정에서 이례적 전술핵 언급
김정은 "핵 전투무력 강화위한 강령적 가르침 제시"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신형 전술유도무기' 시험발사를 참관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7일 보도했다. 연합뉴스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신형 전술유도무기' 시험발사를 참관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7일 보도했다. 연합뉴스
북한이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참관 하에 전술핵 운용의 효과성 강화와 관련한 '신형 전술유도무기'를 시험 발사한 뒤 "성공했다"고 밝혔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7일 김 위원장이 "신형 전술유도무기 시험발사를 참관했다"며, "시험 발사는 성공적으로 진행됐다"고 보도했다.
 
신형전술유도무기 시험발사를 한 시점은 보도되지 않았으나 북한의 통상적인 보도 관행을 감안할 때 전날인 16일 실시된 것으로 보인다. 
 
노동신문은 "당 중앙의 특별한 관심 속에 개발되어온 이 신형전술유도무기체계는 전선 장거리포병 부대들의 화력 타격력을 비약적으로 향상시키고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전술핵 운용의 효과성과 화력임무 다각화를 강화하는데서 커다란 의의를 가진다"고 전했다. 
 
신문은 이어 김 위원장이 "국방과학연구부문이 우리 당 제 8차 대회가 제시한 중핵적인 전쟁억제력 목표 달성에서 연이어 쟁취하고 있는 성과들을 높이 평가하시면서 당 중앙위원회의 이름으로 열렬히 축하했다"고 보도했다. 
 
특히 김 위원장은 "전망적인 국방력 강화에 관한 당 중앙의 구상"을 밝히면서, "나라의 방위력과 핵 전투 무력을 더한층 강화하는데서 나서는 강령적인 가르치심"을 줬다고 신문은 강조했다.
 
이번 시험발사에는 김정식 당 부부장이 동행했고 "국방성 지휘성원들과 조선인민군 대연합부대장들이 시험발사"를 참관했다. 
 
김 위원장이 직접 참관한 신형 전술유도무기 시험발사는 지난 15일 김일성 생일 110주년 행사를 마친 뒤, 18일 시작되는 한미연합훈련을 앞두고 이뤄졌다.
 
북한이 무기개발 5개년 계획과 관련해 전술 핵 운용의 강화방침을 언급한 적은 있지만, 신형전술유도무기의 시험발사 과정에서 전술핵 운용의 효과성 강화를 거론한 것은 이례적인 일로 평가된다. 올 들어 13번째의 무력시위로 한미연합훈련에 대응·압박하는 성격도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노동신문이 이날 공개한 사진을 보변 신형전술유도무기는 이동식발사차량(TEL)에 탑재된 발사관(2개의 발사관)에서 발사됐다. 
 
이동식발사차량 운용 체계는 북한판 에이태큼스(KN-24)와 유사하고, 유도무기의 외형은 북한판 이스칸데르(KN-23)에 가깝다는 평가이다. 이에 따라 두 무기의 장점을 골라 개량했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한편 김여정 당 부부장은 지난 4일 대남비난 담화에서 남측이 "군사적 대결을 선택하는 상황이 온다면 부득이 우리의 핵 전투 무력은 자기의 임무를 수행해야 하게 될 것"이라며, 유사시 핵무기 사용 가능성을 공개적으로 언급해 파장이 일기도 했다.
 
북한은 지난해 1월 8차 당대회에서 핵무기 소형화와 전술무기화 촉진, 초대형 핵탄두 생산, 1만5천㎞ 사정권 내 타격 명중률 제고, 극초음속활공비행전투부 개발도입, 수중·지상고체발동기 대륙간탄도로켓 개발, 핵잠수함·수중발사핵전략무기 보유, 군사정찰위성 운영, 500㎞ 무인정찰기 개발 등을 국방발전전략 목표로 제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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