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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비행기 추락? 美유튜버 영상 보니 '조작'[이슈시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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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요약

230만 회에 가까운 조회수를 기록한 화제의 영상이 조작으로 밝혀졌습니다. 미국 20대 유튜버가 지난해 올린 영상인데, 엔진이 고장난 비행기를 탈출하는 모습을 담았습니다. 비판과 함께 미 연방항공청의 조종사 자격증 취소 처분이 이어졌지만, 해당 유튜버는 반성하는 모습을 보이지 않아 빈축을 사고 있습니다.

유튜버 트레버 제이콥이 자신의 추락 모습을 영상으로 담은 장면. 유튜브 캡처유튜버 트레버 제이콥이 자신의 추락 모습을 영상으로 담은 장면. 유튜브 캡처
228만 이상 조회수를 기록한 유튜버의 비행기 탈출 영상이 조작으로 드러났다. 해당 유튜버는 조종사 자격증이 즉시 취소되는 등 처벌을 받았지만, 이후에도 전혀 반성하는 모습을 보이지 않아 빈축을 사고 있다.

25일(현지시각) 워싱턴포스트 등 외신에 따르면 유튜버 트레버 제이콥(28)은 지난해 11월 비행기를 고의 추락시킨 혐의로 조종사 자격증이 취소됐다. 그는 스노보드 국가대표 선수 출신으로 13만 팔로워를 지닌 유튜버다.

미국 연방항공청(FAA)은 지난 4월 제이콥에게 편지를 보내 "당신은 오직 사고 장면 기록을 위해 비행기에서 뛰어내렸다"며 "면허를 소지하기엔 주의력, 판단력, 책임감이 부족하다"며 개인 조종사 자격증을 즉시 취소한다고 통보했다.

논란이 된 영상은 그가 지난해 12월 올린 '내 비행기가 추락했다' 제목의 영상이다. 영상 속 그는 친구 유골을 산 정상에 뿌릴 것이라 말하며 경비행기 운전을 시작한다.

제이콥의 경비행기 탈출 장면. 유튜브 캡처제이콥의 경비행기 탈출 장면. 유튜브 캡처
그러나 이내 욕설을 퍼부으며 "엔진이 꺼졌다"고 말하고 탈출을 감행한다. 비행기는 로스 파드레스 국유림 어딘가에 추락하고 제이콥은 낙하산을 펴고 무사히 착지한다. 이 모든 과정은 비행기에 부착된 카메라와 그가 손에 쥔 셀카봉을 통해 고스란히 녹화됐다.

해당 영상은 게시 직후부터 조작 논란에 휩싸였다. 헬리콥터 조종사라 밝힌 한 누리꾼은 "즉시 뛰어내린 점, 셀카봉을 준비한 점"을 지적하며 "이 사람은 감옥에 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FAA 역시 조작 근거로 비상 착륙 시도를 하지 않은 점, 비행기 외부에 여러 대의 카메라를 부착한 점 등을 들었다고 외신은 전했다.

워싱턴 포스트는 "제이콥은 누군가를 다치게 할 수도 있었다"고 전하며 "로스 파드레스 국유림은 220마일에 걸쳐 있으며 수많은 방문객이 있다"고 언급했다.

제이콥은 24일 게시한 '조종사 면허증을 잃었다' 영상 장면. 유튜브 캡처제이콥은 24일 게시한 '조종사 면허증을 잃었다' 영상 장면. 유튜브 캡처
다만 이러한 결정에도 제이콥은 반성하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그는 지난 24일 올린 영상에서 "abc, NBC, CNN, 폭스 뉴스 등이 내 사건을 보도하고 있다"며 "내가 당신을 불쾌하게 했다면 미안하지만, 이 영상을 보기로 결정한 것도 당신 아니냐"며 웃었다.

그는 영상 곳곳에서 개인 홈페이지와 제품을 홍보하는가 하면, 변호사 선임비 내는 걸 도와달라고 요청하기도 했다.

누리꾼들은 "또 다른 멍청한 짓 하는 거 아니냐", "전혀 뉘우치지 않고 있다", "가능한 최대로 엄중한 처벌을 내리길 바란다" 등의 댓글을 달며 비판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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