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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초 시조집 '청구영언' 보물 지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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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청, 서울 조계사 목조여래좌상 등도 보물 지정

청구영언 발문. 문화재청 제공 청구영언 발문. 문화재청 제공 국내 최초의 시조집 '청구영언'(靑丘永言)이 보물로 지정됐다.

문화재청은 '청구영언' 등 5건을 국가지정무화재 보물로 지정하고, 국보 '영주 흑석사 목조아미타여래좌상 및 복장유물' 중 추가로 발견된 조선시대 전적(典籍) 2건을 국가지정문화재 국보로 추가 지정했다고 26일 밝혔다.

'청구영언'은 국내 최초의 시조집으로, 조선 후기까지 구비 전승된 580수의 노랫말을 수록했다. '해동가요'(海東歌謠), '가곡원류'(歌曲源流)와 함께 조선 3대 가집으로 불린다.

문화재청은 "'청구영언'은 2010년 유네스코 세계인류무형유산으로 등재된 '가곡'(歌曲)의 원천이 된 자료다. 국어국문학사와 음악사, 한글서예사, 무형유산 등 여러 분야에서 의미가 지대하다"고 설명했다.

 청자 사자형뚜껑 향로. 문화재청 제공 청자 사자형뚜껑 향로. 문화재청 제공보물 '청자 사자형뚜껑 향로'(靑磁 獅子形蓋 香爐)는 사자의 모습을 한 뚜껑과 네 굽이 달린 받침으로 구성된 고려시대 향로다. 문화재청은 "제작사례가 희소한 상형청자로, 청자 제작의 다양한 양상을 보여주는 작품"이라고 말했다.

서울 조계사 목조여래좌상. 문화재청 제공 서울 조계사 목조여래좌상. 문화재청 제공 보물 '서울 조계사 목조여래좌상'(서울 曹溪寺 木造如來坐像)은 조선 15세기에 조성된 불상으로, 1938년 전남 영암 도갑사에서 조계사 대웅전으로 이안(移安·옮겨옴)됐다. "유례가 드문 15세기 불상 중 우수한 조형성과 예술성이 돋보인다"고 문화재청은 평가했다.

보물 '달마대사관심론'(達磨大師觀心論)은 불교의 한 종파인 선종(禪宗)의 창시자인 달마대사(?~528)가 설법한 교리를 정리한 불경이다. 이번에 지정된 대상은 1335년(고려 충숙왕 복위 4년) 경주 계림부에서 개찬된 목판에서 인출된 1책의 목판본이다.

보물 '춘추경좌씨전구해'(春秋經左氏傳句解) 권1~9, 20~29, 40~70은 춘추시대 역사서인 '춘추(春秋)'의 주석서다. 문화재청은 "50권 5책으로 현존 수량이 가장 많이 남아 있을 뿐 아니라 인쇄와 보존상태 역시 양호하다"고 말했다.

감지은니 묘법연화경 권4. 문화재청 제공 감지은니 묘법연화경 권4. 문화재청 제공 국보로 추가 지정된 전적 2건은 '감지은니 묘법연화경 권4'와 '백지금니 묘법연화경 권5-변상도'다. 문화재청은 "두 건 모두 복장유물로서 일괄 납입된 정황이 분명해 체계적으로 관리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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