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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류세 추가 인하로 '꺾였다'…서울 휘발유 ℓ당 44.2원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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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첫째 주 전국 주유소 휘발유 평균 판매가격 전주보다 27.5원 내린 ℓ당 1940.7원
최고가 서울은 44.2원 내린 1988원, 최저가 대구는 35.1원 내린 1912.4원
전국 평균 경유값 0.8원 내린 1906.9원

황진환 기자황진환 기자
NOCUTBIZ

정부가 유류세 인하 폭을 확대하면서 이번 주 국내 주유소 휘발유 가격이 내림세로 돌아섰다.

7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5월 첫째 주(5월1~5일) 전국 주유소 휘발유 평균 판매가격은 ℓ(리터)당 1940.7원으로 전주보다 27.5원 하락했다.

휘발유가 가장 비싼 서울의 이번 주 평균 가격은 전주보다 44.2원 내린 ℓ당 1988.0원, 가장 싼 대구는 전주보다 35.1원 하락한 1912.4원이었다.

브랜드별로는 SK에너지 주유소가 ℓ당 평균 1953.1원으로 가장 높았고, 알뜰주유소는 1883.4원으로 가장 낮았다.

전국 주유소 평균 경유값도 1906.9원으로 전주보다 0.8원 내렸다.

이처럼 기름 가격이 하락세로 돌아선 것은 이달 1일부터 정부가 유류세 인하 폭을 기존 20%에서 30%로 늘렸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휘발유는 ℓ당 83원, 경유는 58원의 추가 인하 효과가 생겼는데, 정유사들은 정부 정책에 협조하는 차원에서 전국 직영주유소 760여 곳에 대해 세금 인하분을 곧바로 반영했다.

일반 자영주유소의 경우는 유류세 추가 인하 전 공급받은 재고를 모두 소진한 뒤 2~3주 가량의 시차를 두고 유류세 인하분이 판매 가격에 반영될 예정이다.

한편, 이번 주 국제 유가는 유럽연합(EU)의 러시아산 석유 금수 계획 논의,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러시아 등이 모인 OPEC플러스(OPEC+)의 증산 규모 유지 결정 등으로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국내 수입 원유의 기준이 되는 두바이유는 전주보다 3.6달러 오른 배럴당 105.7달러, 국제 휘발유 평균 가격은 전주보다 11.1달러 오른 배럴당 137.0달러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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