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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호, 은퇴 투어 자축한 3타점…롯데 6연패는 막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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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호, 은퇴투어서 빛난 적시타. 연합뉴스이대호, 은퇴투어서 빛난 적시타. 연합뉴스이대호(40·롯데)가 자신의 은퇴 투어 첫 경기를 자축하는 2타점 적시타를 터뜨렸다. 하지만 팀을 연패 수렁에서 구하진 못했다.

이대호는 28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 리그 두산과 원정 경기에 4번 지명 타자로 선발 출전해 4타수 2안타 3타점으로 활약했다. 0 대 5로 뒤진 7회초 1사 1, 2루에서 2루타를 날려 2점을 만회했다. 이어 3 대 8로 뒤진 9회초 마지막 공격에서도 적시타를 치며 추격에 박차를 가했다.

하지만 롯데는 두산에 5 대 8로 졌다. 지난 22일 부산 KIA전 이후 6연패에 빠지면서 후반기 들어 아직까지 단 1승도 챙기지 못했다. 이대호가 분투했지만 팀의 연패는 막지 못했다.

이대호는 지난 16일 올스타전 이후 다소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앞서 후반기 5경기에서 타율 1할1푼1리(18타수 2안타)로 침묵했다. 하지만 이날 자신의 은퇴 투어 첫 경기를 맞아 타격감을 끌어올려 팬들의 응원에 보답했다.

앞서 롯데는 4회말 선발 찰리 반즈의 제구 난조로 무려 5점을 먼저 내줬다. 2사 만루 위기에서 박계범과 강진성을 볼넷, 안권수를 사구로 내보내며 밀어내기 3실점을 한 뒤 안승한에게 2타점 적시타를 허용했다.
 
2회와 5회 모두 땅볼로 물러났던 이대호는 0 대 5로 뒤진 7회초 힘을 내기 시작했다. 1사 1, 2루에서 상대 선발 로버트 스탁의 7구째 시속 156km 짜리 빠른 직구를 받아쳐 우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날렸다. 1루 주자 황성빈과 2루 주자 잭 렉스를 모두 홈으로 불러들이며 추격의 불씨를 살렸다.
 
하지만 롯데는 곧바로 7회말 3실점하며 추격 의지가 꺾였다. 무사 1, 3루에서 1루 주자 안재석과 3루 주자 허경민에게 이중 도루를 허용해 1점을 내줬다. 이어 김재환과 김재호가 연속 적시타를 맞고 총 3실점했다.

6점 차로 뒤진 9회초, 이대호는 마지막까지 투혼을 발휘했다. 먼저 선두 잭 렉스가 3루타를 날린 뒤 고승민이 중전 안타 1점을 만회했다. 이어 1사 2루에서 타석에 오른 이대호는 적시타를 터뜨리며 실낱 같은 희망을 살렸다.

2사 1, 2루에서 정훈까지 적시타를 때리며 힘을 보탰다. 하지만 후속 정보근이 루킹 삼진으로 물러나며 3점 차 열세를 좁히지 못한 채 경기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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