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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탁 120구 투혼' 두산, 롯데 상대로 후반기 첫 스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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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투하는 스탁. 연합뉴스역투하는 스탁. 연합뉴스두산의 외국인 투수 로버트 스탁이 무려 120구를 던지는 투혼을 발휘해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두산은 28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 리그 롯데와 홈 경기에서 8 대 5로 이겼다. 롯데와 3연전을 모두 쓸어 담았다.

선발 등판한 스탁은 7이닝 동안 안타 4개와 볼넷 1개만 내주고 2실점으로 호투했다. 개인 한 경기 최다인 120구를 던지는 투혼을 발휘해 시즌 8승(6패)째를 거뒀다. 종전 한 경기 최다 투구 기록은 4월 20일 광주 KIA전에서 던진 113구다.

스탁의 역투에 못지 않게 타선도 힘을 냈다. 허경민이 3안타, 호세 페르난데스와 김재환이 2안타를 때리는 등 총 10개의 안타를 퍼부었다.

반즈 '5실점 이라니'. 연합뉴스반즈 '5실점 이라니'. 연합뉴스양 팀은 이날 서로 1선발을 내세워 경기 초반부터 팽팽한 투수전을 펼쳤다. 스탁(두산)과 반즈(롯데)는 나란히 3회까지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하지만 4회말 반즈가 극심한 제구 난조를 보이며 무너졌다. 반즈는 선두 허경민과 페르난데스에게 연속 안타를 맞은 뒤 2사 1, 2루에서 김재호에게 볼넷을 내주며 만루 위기에 몰렸다.

이때 포수 안중렬이 마운드에 방문해 반즈를 진정시키려 했지만 효과는 없었다. 반즈는 2사 만루에서 박계범과 강진성에게 볼넷, 안권수에게 사구를 허용해 밀어내기로 3점을 내줬다. 이어 안승한에게 2타점 적시타까지 얻어 맞으며 총 5실점했다.

롯데는 7회초 추격의 불씨를 살렸다. 이대호가 1사 1, 2루에서 스탁의 7구째 시속 156km 짜리 빠른 직구를 받아쳐 우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날렸다.

하지만 두산은 분위기를 쉽게 내주지 않았다. 7회말 무사 1, 3루에서 1루 주자 안재석과 3루 주자 허경민이 이중 도루에 성공했다. 안재석이 2루를 훔친 사이 허경민이 홈으로 들어오며 1득점했다. 이어 김재환과 김재호가 연속 적시타를 터뜨리며 총 3점을 가져갔다.

롯데는 6점 차로 끌려갔지만 마지막까지 포기하지 않았다. 9회초 고승민, 이대호, 정훈의 적시타로 3점을 만회했다. 하지만 나머지 3점 차 열세를 좁히지 못했고, 결국 6연패의 수렁에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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