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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응기 필요 없다' 롯데 스트레일리, 복귀전서 5이닝 무실점 호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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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선발투수 스트레일리 역투. 연합뉴스롯데 선발투수 스트레일리 역투. 연합뉴스롯데의 외국인 투수 댄 스트레일리(33)가 KBO 리그 복귀전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스트레일리는 10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 리그 키움과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해 5이닝 동안 안타 4개와 4사구 2개를 내주고 무실점 호투를 펼쳤다. 0 대 0으로 팽팽하던 5회말 실점 없이 이닝을 마친 뒤 이민석에게 배턴을 넘기고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총 투구수 81개 가운데 직구가 42개로 가장 많았고, 최고 구속은 147km를 기록했다. 슬라이더 27개, 체인지업 8개, 커브 4개 등 변화구를 섞어 던져 삼진 4개를 잡아냈다.

지난 2일 전임 외국인 투수 글렌 스파크맨의 대체 선수로 합류한 스트레일리는 이날 KBO 리그 복귀전을 치렀다. 2020년 롯데에 입단한 스트레일리는 2시즌 동안 25승 16패 평균자책점 3.22를 기록, 롯데의 에이스로 활약했다. 하지만 올 시즌 메이저리그에 도전한 그는 애리조나에서 2승 4패 평균자책점 9.82로 부진했고, 결국 롯데로 다시 돌아왔다.

스트레일리는 지난해 10월 29일 부산 LG전 이후 285일 만에 롯데 유니폼을 입고 마운드에 올라섰다. 5회까지 실점 없이 키움 타선을 틀어막으며 존재감을 뽐냈다.

1회부터 위기가 있었다. 1사에서 김혜성을 볼넷으로 내보낸 뒤 2사 1루에서 야시엘 푸이그에게 좌중간 안타를 맞고 1, 3루 고비를 맞았다. 하지만 후속 김휘집을 2루수 뜬공으로 처리하며 이닝을 마쳤다.

2회에는 선두 이지영에게 우중간 안타를 맞았지만 송성문을 3루수 파울 플라이로 처리한 뒤 후속 타자들을 모두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이어 3회에도 안타 1개만 허용하고 나머지 타자들을 모두 범타로 처리했다.

4회에는 뛰어난 위기관리 능력을 보여줬다. 이지영에게 2루타, 전병우에게 사구를 허용하며 2사 1, 3루에 몰렸지만 후속 김태진을 땅볼로 처리하며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스트레일리는 5회를 삼자범퇴로 깔끔하게 막아내며 이날 등판을 마무리했다. 김준완과 김혜성을 땅볼, 이정후를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복귀전을 무실점으로 장식했다. 하지만 타선이 5회까지 단 1점도 내지 못하면서 승리 투수 요건은 갖추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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