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우회전하다 '쾅'…수원서 SUV에 치인 50대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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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경기 수원시 권선구 구운동에서 보행자와 차량 등을 잇따라 들이받은 SUV 차량. 경기소방재난본부 제공2일 경기 수원시 권선구 구운동에서 보행자와 차량 등을 잇따라 들이받은 SUV 차량. 경기소방재난본부 제공
경기 수원시의 한 교차로에서 50대 여성 보행자가 우회전 차량에 치여 숨지는 사고가 났다.

2일 수원서부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58분쯤 권선구 구운오거리에서 화서역 방향으로 우회전하던 SUV 차량이 교통섬 일대에서 보행 중이던 A(51·여)씨를 치었다.

A씨는 심정지 상태로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사망했다.

사고 현장은 별도의 우회전 신호등은 없는 교차로인 것으로 파악됐다.

해당 차량은 사고 이후에도 멈추지 않고 또 다른 차량 2대를 잇따라 들이받았다.

2차 사고로 다친 3명은 병원 치료를 받고 있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사고를 낸 운전자를 상대로 음주운전 여부와 정확한 사고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교통섬 안에서 보행을 하려는 과정에서 사고가 발생했다"며 "사고 현장 주변에 있던 킥보드는 주차돼 있었던 것으로 보행자 사고와는 직접적인 관계는 없다"고 설명했다.

앞서 수원지역에서는 지난달 10일 하굣길 횡단보도를 건너던 한 초등학생이 우회전하는 버스에 치여 숨지는 사고가 발생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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