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이노텍 전시관. 연합뉴스LG이노텍이 글로벌 반도체 기업과 협업을 이르면 연말쯤 구체화한다.
1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LG이노텍 문혁수 CEO(최고경영자)는 9일(현지시간)세계 최대 가전·IT(정보기술) 전시회인 'CES 2025' 현장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같이 밝혔다.
LG이노텍이 신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고부가 반도체기 기판인 FC-BGA 사업 진행 상황을 묻는 질문에 문 CEO는 "2022년 6월 일부 고객사를 대상으로 소량이지만 양산을 하고 있고, 거기에 북미 반도체 기업이 추가 되어서 이제 북미 빅테크 기업향(向) 양산을 시작했다"며 "여러 글로벌 빅테크 기업과 개발, 협력을 추진하고 있고, 빠르면 올 연말, 늦으면 (그 후에 관련 내용이) 구체화될 것 같다"고 말했다.
다른 차세대 사업인 유리기판 사업에 대해서는 "2~3년 후에는 통시용 반도체에서 양산에 스이기 시작할 것이고 서버용도 5년쯤 후에는 주력으로 유리기판이 쓰일 것"이라며 "장비 투자를 해서 올해 말부터는 유리기판에 대해서 본격적으로 시양산(시제품양산)을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휴머노이드 산업 관련 진행 상황도 밝혔다. 문 CEO는 "스마트폰에 들어가는 것(제품)이나 자율주행자동차, 로봇청소기, AI, 휴머노이드 로봇에 들어가는 것이나 다 비슷하다"며 "알만한 휴머노이드 로봇 업체와 R&D에는 다 참여하고 있고 (엔비디아 젠슨황 CEO가 기조연설에서 휴머노이드 로봇과 관련한 파트너사 14곳을 발표했는데) 그 중 반 이상은 저희랑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앞서 엔비디아 젠슨황 CEO는 CES2025 개막에 앞서 진행된 기조연설에서 피지컬AI 개발 속도에 필요한 시간과 비용을 대폭 절감할 수 있는 로봇 개발 플랫폼인 코스모스 개발 사실을 밝히며 주목받은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