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잃어버린 애완견, 유전자 검사로 찾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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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완견의 친자감별이 가능한 유전자 분석키트가 국내 기술로 개발돼 앞으로는 잃어버린 애완견을 유전자 검사로 찾을 수 있게 될 전망이다.

농촌진흥청은 8일, 유전자 분석을 통해 반려견 개체식별과 친자감별에 활용할 수 있는 유전자 분석키트를 개발하고 현재 특허 출원중이라고 밝혔다.

이 기술은 개 품종에 특이적인 27개 초위성체 마크를 간편하게 분석할 수 있는 기술이다.

농진청은 이 기술을 활용하면 진도개 등 한국의 재래견은 물론이고 셰퍼드나 말리노이즈, 비글,레트리버 등 다양한 품종의 반려견에 대한 친자와 개체식별이 가능해 전자칩을 이용한 반려견 등록에도 활용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농촌진흥청 최봉환 연구사는 "보유하고 있는 애완견의 유전자를 미리 채취해 두면 잃어버린 뒤 반년 정도 지나 애완견의 형태가 변했더라도 유전자 검사로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유전자를 미리 채취하지 않았더라도 어미개가 있으면 같은 방법으로 확인이 가능하다.

한편 국내 애견수는 2006년 현재 약 530만 마리로 추정되는데 지난해 경제위기와 사료값 인상 등으로 유기견 수가 급증해 광견병 등 질병전파와 유기견의 들개화, 이로인한 자연생태계 파괴 등이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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