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재환. 자료사진작곡비 사기 의혹으로 피소됐던 작곡가 겸 가수 유재환이 무혐의를 받은 가운데 관련 심경을 내놨다.
유재환은 28일 SNS에 올린 글에서 "사회적인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다"면서도 "없던 언행이 기사로 사실인 양 떠돌아서 참 많이 괴로웠다"고 토로했다.
앞서 유재환은 지난해 다수에게 작곡비 명목으로 수천만원을 받고 곡을 주지 않았다는 의혹에 휩싸였다. 그러나 서울강서경찰서는 지난 10일 사기 혐의로 피소된 유재환에 대해 불송치(혐의 없음) 결정을 내렸다.
유재환은 이날 심경 글을 통해 "어머니가 돌아가신 지 5개월됐다. 솔직히 아버지 없는 삶에 어머니의 부고 소식은 저를 집에서 한 발자국도 (나가지) 못하게 했다"며 "공황장애 때문에 세상 밖에 나가는 게 미치도록 두렵기만 했다"고 회고했다.
그는 "이젠 용기를 갖고 나가 보려 한다"며 "저 때문에, 부푼 꿈을 가지고 무료 작곡 프로젝트 신청한 분, 어려울 때 도와 주신 분 등등 제가 빚을 졌다 생각한 분들은 모두 환불해 드리고 갚겠다"고 알렸다.
이어 "시간이 적지 않게 걸릴 테지만 넓은 아량으로 조금 기다려 달라"며 "다시 한번 죄송하다. 일체 돈 한 푼 쓰지 않고 모아 여러분께 돌려 드리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