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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너행? 간절함이 만든 안타' 김혜성, 교체 출전해 2타수 1안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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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다저스 김혜성. AP=연합뉴스LA 다저스 김혜성. AP=연합뉴스
메이저 리그(MLB)의 한국인 내야수 김혜성(26·LA 다저스)이 마이너 리그 강등 위기 속에 시범 경기 3호 안타를 생산했다.

김혜성은 6일(한국 시각) 미국 애리조나주 템피의 디아블로 스타디움에서 열린 LA 에인절스와 시범 경기에 6회말 교체 출전했다. 9번 타순의 2루수로 나와 2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2경기 만의 출전에서 안타를 날렸다. 김혜성은 지난 3일 경기에는 대주자로 나왔고, 4일 팀이 하루 휴식을 취한 가운데 5일 경기에는 결장했다.

김혜성은 지난 2일 샌프란시스코와 경기에서 MLB 첫 홈런을 터뜨렸다. 그럼에도 개막 엔트리에서 빠질 가능성을 현지 매체들이 제기했다. 김혜성이 MLB 투수들의 빠른 구속에 고전했기 때문이다. 다저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김혜성에 대해 "KBO와 MLB의 속도 차이가 26세의 내야수에게 도전 과제가 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날 안타로 김혜성은 시범 경기 타율을 1할1푼8리에서 1할5푼8리(19타수 3안타)로 올렸다. 그러나 여전히 의혹의 시선을 날리지 못한 상황이다.

김혜성은 이날 6회말 수비로 먼저 투입됐다. 1사 1루에서 김혜성은 요안 몽카다의 땅볼을 잡은 3루수의 송구를 받아 2루 베이스를 밟은 뒤 1루로 송구해 병살타를 완성했다.

7회초 첫 타석에서 김혜성은 1루 땅볼로 물러났다. 그러나 평범한 땅볼에도 전력질주하는 간절함을 보였다.

마지막 타석에서 안타가 나왔다. 김혜성은 9회초 2사 2루에서 2루수 땅볼을 쳤다. 그러나 1루로 혼신의 힘을 다해 뛰어 기어이 1루에서 세이프가 됐다. 후속타 불발로 득점하진 못했고, 다저스는 5 대 3으로 이겼다.

김혜성이 이날 빠른 발과 절실함을 보였지만 로버츠 감독의 완전한 신임을 얻기에는 부족하다. 김혜성은 남은 6번의 시범 경기에서 강렬한 인상을 남겨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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