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필드 원정에 나서는 이강인. 파리 생제르맹 홈페이지파리 생제르맹이 원정팀 지옥 안필드로 향한다.
파리 생제르맹은 12일(한국시간) 영국 리버풀 안필드에서 2024-20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 원정 경기를 치른다. 상대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선두 리버풀. 홈 1차전에서는 0-1로 패한 상태다.
이강인은 1차전에서 뛰지 못했다. 명단에는 포함됐지만, 벤치를 지켰다. 최근 기회가 확 줄어들면서 이적설도 흘러나왔다. 일단 9일 스타드 렌과 프랑스 리그1 25라운드에 선발 출전하며 컨디션을 조절했다.
이강인은 스타드 렌전 후 파리 생제르맹 선수단과 함께 리버풀로 향했다.
다만 2차전 출전 여부도 불투명하다. 현지 매체들은 예상 선발 라인업에 이강인의 이름을 쓰지 않았다.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와 우스만 뎀벨레와 함께 브래들리 바르콜라, 혹은 데지레 두에의 선발 출전을 전망했다. 중원에도 이강인의 이름은 없었다.
반드시 승리해야 하는 경기. 하지만 장소는 원정팀 지옥 안필드다. 리버풀은 이번 시즌 홈 21경기에서 단 한 번만 졌다. 시즌 초반이었던 지난해 9월 프리미어리그 2라운드 노팅엄 포리스트전 패배가 유일한 홈 패배다. 홈 성적은 18승2무1패.
특히 파리 생제르맹이 소개한 기록에 따르면 프랑스 구단은 최근 15번의 잉글랜드 원정에서 1무14패를 기록, 한 차례도 이기지 못했다.
다만 파리 생제르맹의 분위기도 나쁘지 않다. 리버풀과 1차전 패배가 2025년 유일한 패배다. 1차전 패배 후 열린 스타드 렌전에서는 4골을 터뜨리며 승리했다. 뎀벨레와 크바라츠헬리아를 교체로 투입하는 등 체력도 안배했다.
파리 생제르맹의 루이스 엔리케 감독은 2차전을 앞두고 "패배 후 곧바로 1차전을 분석했다. 안필드는 상징적인 장소다. 선수들에게도 동기부여가 된다. 목표는 분명하다. 원정은 항상 어렵지만, 자신감이 있다. 우리는 승리하기 위해 왔다"고 말했다.
리버풀 아르네 슬롯 감독은 "지금까지 우리가 상대했던 팀 중 가장 완벽한 팀"이라면서 "물론 우리는 아스널과 맨체스터 시티도 상대했다. 큰 차이는 없다. 솔직히 말하자면 가장 돈이 많은 구단이다. 모든 선수들이 최고 수준이고, 감독도 훌륭하다. 이번 시즌 최고의 경기력을 보여야 할 것 같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