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배구 남자부 역대 최다 득점 기록을 세운 현대캐피탈 레오. 한국배구연맹프로배구 남자부 현대캐피탈 외국인 주포 레오가 새 역사를 썼다. 토종 거포 박철우(은퇴)를 제치고 역대 남자부 최다 득점 기록을 세웠다.
레오는 12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025 V리그' 삼성화재와 원정에서 팀 최다 18점을 올렸다. 1세트에만 11점을 낸 뒤 2세트 7점을 보탰다.
역대 최다 득점 기록을 경신했다. 레오는 전날까지 228경기 6619점으로 박철우(564경기 6623점)의 기록에 4점 뒤졌다. 레오는 이날 1세트 8 대 6으로 앞선 가운데 황승빈의 토스를 받아 오픈 강타를 터뜨려 타이를 이뤘다. 이후 10 대 6에서 레오는 상대 막심의 공격을 블로킹하며 신기록을 수립했다.
레오는 쿠바 출신으로 206cm에 높은 점프력까지 갖춰 V리그를 평정했다. 2012-2013시즌 삼성화재에 입단한 레오는 3시즌 동안 모두 득점 1위를 기록하며 팀 우승을 이끌었다. 2021-2022시즌 OK저축은행에 입단해 V리그로 복귀한 레오는 득점 3위(870점), 공격 성공률 3위(54.48%)으로 여전한 기량을 과시했다. 2022-23시즌에는 득점 1위(973점)에 복귀했다.
특히 레오는 지난 시즌 OK저축은행의 챔피언 결정전 진출을 이끌었다. 득점 2위(955점), 공격 성공률 2위(54.54%)의 활약이었다.
OK저축은행은 시즌 뒤 레오와 결별을 선택했다. 오기노 마사지 감독이 이른바 몰빵 배구를 지양하는 전략 때문이었다. 그러나 OK저축은행은 올 시즌 외인 문제로 최하위에 처졌고, 레오를 영입한 현대캐 피탈은 정규 시즌 1위에 올랐다.
레오는 이날 2세트만 뛰고 3세트에는 휴식을 취했다. 현대캐피탈은 상대 범실까지 더해 세트 스코어 3 대 0(36-34 25-18 25-21)으로 이겼다. 레오와 쌍포를 이루는 허수봉이 16점, 정태준이 9점으로 힘을 보탰다.
12일 GS칼텍스와 홈 경기에서 승리를 거둔 도로공사 선수들이 기뻐하는 모습. KOVO여자부 한국도로공사는 경북 김천체육관에서 열린 올 시즌 마지막 홈 경기에서 웃었다. GS칼텍스와 접전 끝에 세트 스코어 3 대 2(23-25 25-21 18-25 25-22 15-12) 역전승을 거뒀다.
시즌 16승(18패)째를 거둔 도로공사는 승점 44로 4위에 올랐다. IBK기업은행(14승 20패, 승점 44)을 다승에서 앞서 5위로 밀어냈다. 최하위 탈출을 노렸던 GS칼텍스는 승점 1 추가에 그쳐 10승 24패, 승점 33로 7위에 머물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