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다저스 내야수 김혜성. AP=연합뉴스메이저 리그(MLB) LA 다저스에서 뛰는 김혜성이 이번에도 마이너 리그 강등을 피했다.
다저스는 7일(한국 시각) 구단 공식 SNS를 통해 "포수 그리핀 록우드-파월, 크리스 오케와 내야수 알렉스 프리랜드, 오스틴 고티에, 코디 호지 등을 마이너 리그 캠프로 재배치한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다저스 메이저 리그 캠프에는 52명이 남게 됐다.
빅 리그 개막을 앞두고 40인 로스터 경쟁이 뜨거워지고 있다. 지난해 월드 시리즈(WS)를 제패한 다저스는 비시즌 김혜성과 일본인 우완 사사키 로키, 블레이크 스넬, 마이클 콘포토, 태너 스캇 등을 영입한 상황이다.
프리랜드는 MLB 홈페이지가 매긴 다저스 유망주 랭킹에서 5위에 올라 있는 유격수다. 지난 시즌 마이너 리그 타율 2할6푼 18홈런 74타점 31도루를 기록했다.
김혜성은 지난 시즌 뒤 다저스와 3년 보장 금액 1250만 달러(약 184억 원), 3+2년 최대 2200만 달러(324억 원)에 계약했다. 주전 2루수로 슈퍼 스타 무키 베츠와 키스톤 콤비를 이룰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
하지만 김혜성은 시범 경기에서 MLB 투수들의 빠른 구속에 고전하고 있다. 이날도 미국 애리조나주 글렌데일 캐멀백랜치에서 열린 텍사스와 시범 경기에서 2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시범 경기 타율이 1할4푼3리(21타수 3안타)까지 떨어졌다. 현지 언론들은 김혜성이 개막전 엔트리에서 빠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앞서 다저스는 8명의 선수를 마이너 리그 캠프로 보냈다. 이어 5명을 추가로 강등시켰는데 김혜성은 일단 메이저 리그 캠프에 남았다. 과연 김혜성이 40인 로스터에 이름을 올릴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