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 리그 샌프란시스코 이정후. AP=연합뉴스메이저 리그(MLB)에서 뛰는 이정후(26·샌프란시스코)가 시범 경기 2호 홈런을 터뜨렸다.
이정후는 7일(한국 시각) 미국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의 스코츠데일 스타디움에서 열린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시범 경기에 3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1안타 2타점으로 활약했다. 1안타가 홈런이었다.
이날 이정후는 2번째 타석에서 2점 아치를 그쳤다. 지난달 25일 콜로라도전 이후 시범 경기 2번째 대포를 쏘아 올렸다.
4경기 연속 안타 행진도 이었다. 이정후는 시범 경기 타율 4할(20타수 8안타), OPS(출루율＋장타율) 1.228의 상승세로 정규 리그 활약에 대한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이정후는 첫 타석에서 중견수 뜬공으로 방망이를 예열한 뒤 다음 타석에서 폭발했다. 1 대 0으로 앞선 3회말 1사 1루에서 상대 선발 조너선 캐넌의 4구째를 받아쳐 우중간 담장을 넘겼다. 1볼-2스트라이크의 불리한 볼 카운트에서 터진 홈런이었다. 샌프란시스코는 4번 타자 맷 채프먼의 연속 홈런을 더해 4 대 1로 앞서갔다.
4회 이정후는 2루수 땅볼로 물러났다. 5회말 뒤 이정후는 교체됐다. 샌프란시스코는 11 대 3으로 이겼고, 선발 저스틴 벌랜더는 4이닝 4탈삼진 4피안타 1실점 호투로 시범 경기 첫 승을 신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