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주형. 연합뉴스김주형이 공동 31위로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을 시작했다.
김주형은 14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폰테베드라비치의 TPC 소그래스(파72)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1라운드에서 2언더파를 기록했다. 순위는 공동 31위. 6언더파 공동 선두 그룹과 4타 차다.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은 제5의 메이저 대회로 불린다. 총상금은 2500만 달러(약 364억원)로 4개 메이저 대회보다 많다. 우승 상금은 450만 달러(약 65억5000만원). 오일 머니로 무장한 LIV 골프 개인전 우승 상금(400만 달러)을 넘어서는 특급 대회다.
김주형은 6번 홀(파4) 티샷이 물에 빠지면서 흔들렸다. 하지만 보기로 막으면서 분위기를 반전했다. 이어 8~10번 홀 연속 버디를 잡았다. 다시 보기 2개를 범했지만, 17~18번 홀 연속 버디와 함께 1라운드를 마무리했다. 버디 5개, 보기 3개.
한국 선수 중 가장 좋은 성적이다.
2017년 챔피언 김시우는 1언더파 공동 47위에 자리했고, 안병훈은 1오버파 공동 83위, 임성재는 4오버파 공동 116위, 이경훈은 5오버파 공동 124위로 주춤했다.
세계랭킹 1~3위의 정면 승부에서는 세계랭킹 2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먼저 웃었다. 매킬로이는 5언더파 공동 4위를 기록했고, 세계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는 3언더파 공동 20위, 세계랭킹 3위 잰더 쇼플리(미국)는 이븐파 공동 62위로 1라운드를 마쳤다.
루카스 글로버, J.J. 스판(이상 미국), 카밀로 비예가스(콜롬비아)가 6언더파를 쳐 공동 선두로 나선 가운데 일몰로 5명이 1라운드를 마무리하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