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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최근 KADIZ 진입시 軍 핫라인으로 교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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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요약

15일 동해방공식별구역 진입시 '훈련 목적, 영공침범 의사 없음' 밝혀
2022년 러‧우 전쟁 이후 KADIZ 상황서 핫라인 가동은 처음으로 알려져

러시아 A-50 조기경보통제기. 러시아 국방부 홈페이지 캡처러시아 A-50 조기경보통제기. 러시아 국방부 홈페이지 캡처
러시아가 최근 동해 방공식별구역(KADIZ)에 자국 군용기들이 진입했을 당시 군사 직통전화(핫라인)로 우리 측과 교신한 것으로 나타났다.

합동참모본부는 지난 15일 러시아 군용기들이 KADIZ에 진입했을 때 러시아 측과 교신한 결과, 훈련 목적이며 영공 침범 의사가 없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합참 관계자는 18일 "해군 핫라인이 사용됐다"고 설명했다.

2022년 2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한‧러 관계가 악화된 이후 KADIZ 관련 상황에서 핫라인을 가동한 것은 이번이 사실상 처음으로 알려졌다.
 
한·러 양국은 2000년 5월부터 해군작전사령부-러시아 태평양함대사령부 간 핫라인을 개통, 운용해왔다. 양국은 2021년 11월에는 공군 간 핫라인 설치에 대한 양해각서(MOU)도 맺었지만 이듬해 러‧우 전쟁으로 진행이 중단됐다.

2020년~2024년 중국 군용기는 380여 차례, 러시아 군용기는 60여 차례에 걸쳐 KADIZ에 진입했지만 러시아는 핫라인 교신에 잘 응하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러시아와 달리 중국과는 해·공군은 물론 국방부 간 핫라인이 운용 중이다. 일본 군용기도 한·일 중첩 방공식별구역(ADIZ)에 진입한 횟수가 같은 기간 3100여 차례에 달하지만 사전 통보가 이뤄졌다.
 
방공식별구역은 영공과 다른 개념으로서 미식별 항적을 조기에 식별해 영공 침범을 방지하려는 목적으로 각국이 임의로 설정한 구역이다. 타국의 방공식별구역 진입시 사전 통보를 하는 게 관례다.
 
러시아는 그러나 방공식별구역 자체를 인정하지 않기 때문에 통보 절차를 무시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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