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 정인교 통상교섭본부장. 연합뉴스26일 산업통상자원부가 정인교 통상교섭본부장 주재로 '수출지역담당관회의'를 열어 지역별 수출 상황 및 리스크를 점검했다.
산업부에 따르면 올해 들어 2월까지 누적 수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4.8% 감소한 1016억 달러다.
대미국 수출은 반도체(15억 2천만 달러, +49%) 수출은 증가했으나 자동차(49억 9천만 달러, -11%)와 일반기계(21억 1천만 달러, -27%) 수출이 줄면서 전체적으로 4.3%(192억 1천만 달러) 감소했다. 대중국 수출은 석유화학(29억 1천만 달러, +3%)과 무선통신기기(12억 달러, +42%) 수출은 늘었으나 반도체(61억 달러, -15%) 수출이 감소하며 전년 동기 대비 8.0% 감소한 187억 달러에 그쳤다.
또, 대아세안 수출은 반도체(52억 3천만 달러, +34%)와 석유제품(28억 2천만 달러, +3%) 등 수출이 증가하며 전체적으로 5.3% 늘어난 181억 9천만 달러를 기록했고 대EU 수출(102억 5천만 달러, -10%)은 자동차(14억 5천만 달러, +8%) 수출은 증가했지만, 일반기계(9억 3천만 달러, -12%)와 선박(10억 6천만 달러, -28%) 등 수출이 줄며 전체적으로 감소를 나타냈다.
정인교 본부장은 "미국 신정부가 지난 12일부터 철강·알루미늄 및 파생상품에 관세 조치를 시행한 데 이어 다음 달에는 상호관세 부과도 예정돼 있어 통상 환경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며 "상호관세를 비롯한 미국의 무역 관련 조치 계획에 대한 우리의 입장을 미국 측에 충분히 설명하는 한편 앞으로 관세·비관세 관련 협의를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정 본부장은 "미국의 관세 조치가 주요 수출 지역에서 보호무역주의 확산으로 이어지는지를 면밀히 점검하는 한편, 지난달 발표한 '범부처 비상수출대책'을 속도감 있게 추진해 우리 기업들의 관세 대응을 지원하고, 글로벌사우스 지역을 중심으로 수출 시장 다변화도 촉진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