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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보직간부 51명 보직사퇴, 노조는 신동호 사장 출근저지투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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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요약

EBS 보직간부 51명 '신동호 사장 임명'에 항의해 보직사퇴.
보직간부들 방통위 2인체제 의결한 신동호 사장 인정할 수 없다고 선언.
EBS 노조는 신동호 사장 출근저지에 나서서 출근 막아

신동호 신임 EBS 사장. 연합뉴스신동호 신임 EBS 사장. 연합뉴스
EBS(한국교육방송공사) 현직 보직간부 대부분이 2인체제 방송통신위원회에서 선출한 신동호 사장 임명에 항의하며 보직 사퇴를 선언했다.

 EBS 보직 간부 54명 중 독립적 기능을 수행하는 이사회 사무국장과 감사실장 등 2명을 비롯한 3명을 제외한 51명의 보직간부들은 26일 사퇴 입장문을 발표하며 보직사퇴를 선언했다.

이들은 입장문에서 "방송통신위원회는 EBS 구성원의 분명한 입장과 국민적 우려를 끝내 외면하였고, 절차적 정당성과 법적 타당성이 결여된 사장 선임을 강행했다."며, "이는 공영방송의 자율성과 독립성을 본질적으로 침해한 것이며, EBS의 정체성을 심각하게 위협하는 행위"라고 밝혔다.

이들은 "더 이상 위법과 부당함을 묵과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방송통신위원회가 임명한 신임 신동호 사장을 EBS의 사장으로 인정하지 않으며, 이에 대한 강력한 항의의 뜻으로 현직 보직 간부들이 보직에서 사퇴할 것을 선언한다"고 덧붙였다.

전국언론노동조합 EBS지부는 출근길에 나선 신동호 사장의 출근저지에 나섰고, 신 사장은 출근길을 막은 노조와 2시간여 대치하다 자리를 떠났다.

EBS지부는 26일 성명에서 "우리는 신동호를 EBS 사장으로 인정할 수 없다!"면서, "이미 수차례 내정자로 의심하고 경고했던 '알박기' 인사임이 만천하에 드러났다. 우리는 가능한 모든 투쟁 수단을 동원해 불법 임명된 신동호로부터 EBS의 정치적 독립성과 공적 책임을 반드시 지켜낼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언론노조도 26일 성명에서 "방통위의 EBS 사장 의결은 과거의 낙하산 사장 선임과도 다르다. 한덕수 권한대행, 감사원, 방통위의 삼각동맹으로 지금의 내란 위기를 대통령 파면 이후에도 끌고 가겠다는 선전포고에 다름없다."면서, "헌재의 대통령 탄핵 심판 선고가 계속 미뤄지는 이 시기에 EBS 사장 임명을 강행한 것은 한국사회 곳곳에서 내란 세력의 준동이 더욱 거세지고 있음을 보여주는 증거이자, 교육 공영방송마저 내란의 소모품으로 쓰겠다는 계엄 연장 시도"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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