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4일 서울 강동구 대명초등학교 인근 사거리에서 4개차로에 걸친 '대형 싱크홀(땅꺼짐)' 이 발생했다. 박종민 기자국토교통부가 지난 24일 서울 강동구 명일동 도로에서 지름 20m에 달하는 대형 땅 꺼짐 사고(싱크홀)가 발생한 것과 관련해 사고조사위원회를 구성하기로 했다.
국토부는 28일 강동구 싱크홀 사고와 관련해 사고 원인을 명확하게 규명하고 유사사고 재발방지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지하안전관리에 관한 특별법에 따라 '중앙지하사고조사위원회(사조위)'를 구성·운영한다고 밝혔다.
사조위는 올해 1월부터 내년 12월까지 활동하는 제4기 중앙지하사고조사위원단 소속 전문가 중에 토질 및 기초·터널·지하안전 분야 등 전문가 12명 이내로 구성할 방침이다. 운영기간은 이달 31일부터 5월 30일까지 약 2개월이지만, 상황에 따라 연장 가능하다.
특히 공정하고 투명한 조사를 위해 서울시는 물론 도시철도 9호선 건설공사 등과 관련성이 없는 위원들로 구성해 독립적으로 조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사조위는 오는 31일 오전 사고현장 인근에서 착수회의를 시작으로 현장 조사 등 본격적인 활동에 나선다. 사조위 활동과 관련해 국토부는 관계기관 협의 등을 지원하고, 국토안전관리원은 간사를 맡아 사조위 운영 업무를 담당할 예정이다.
한편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은 이날 명일동 싱크홀 사고와 관련해 "서울시가 아닌 국토부가 즉시 사고조사위를 구성·운영하여 사고원인을 철저히 규명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