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단 대전협 비대위원장 겸 의협 부회장 SNS 캡처박단 대한전공의협의회 비상대책위원회 위원장 겸 대한의사협회 부회장이 복귀 의대생들을 향해 "팔 한 짝 내놓을 각오도 없이 뭘 하겠다고"라고 비판했다.
박 위원장은 28일 SNS에 '양자택일 : 미등록 휴학, 혹은 복학'이라는 게시글을 올려 이같이 밝히며 "아직 주저앉을 때가 아니다"라고 밝혔다. "죽거나 살거나, 선택지는 둘뿐"이라고도 했다.
그는 "처단. 상대의 칼끝은 내 목을 겨누고 있는데, 팔 한 짝 내놓을 각오도 없이 뭘 하겠다고. 등록 후 수업 거부를 하면 제적에서 자유로운 건 맞나"라며 "저쪽이 원하는 건 결국 굴종 아닌가"라고 적었다.
또한 "연세대는 등록 후 수업에 성실히 참여한다는 각서를 받고, 고려대는 복학 원서 작성 후 철회 시 자퇴로 처리한다고 한다"며 "정부와 대학은 일 년 내내 고압적인 입장을 견지하고 있으며, 자유 선택을 존중한다던 교수는 위계를 이용해 찍어누르고 있다"고 주장했다.
교육계에 따르면, 올해 신입생과 군 휴학자를 제외한 서울대 의대 재학생의 90% 이상인 700여명이 마감 시한인 전날 복학 등록을 한 것으로 파악됐다.
연세대와 고려대의 경우 지난 21일 등록을 마감했지만, 이후 의대생들의 복학 문의가 빗발쳐 최대한 학생들이 복학할 수 있는 여지를 열어 두고 있다. 연세대 의대는 90% 이상이, 고려대 의대는 80% 이상이 복학했거나 복학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