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에 쌓인 낙엽층. 산림청 제공 10일째 이어지는 경남 산청 산불을 끄기 위해 당국이 밤샘 작업을 펼쳤지만 주불 진화에 실패했다.
30일 산림당국에 따르면 지난 21일 오후 산청군 시천면에서 발생한 산불의 진화율은 이날 오전 5시 기준 98%다.
전날 오후보다 진화율이 1%p 떨어졌다.
산불 영향 구역은 1858㏊이며 총 화선은 71.2㎞ 중 잔여 화선은 지리산 권역 0.4㎞ 정도로 추정된다.
화선이 형성된 곳은 험준한 지형과 두터운 낙엽층으로 인해 진화 작업에 어려움을 겪어 진화율이 답보한 상태다.
산불로 인해 인명피해 14명(사망 4명, 부상 10명), 시설피해(주택 등 84동)가 발생한 상태다.
마을 인근 주민 464명이 대피를 완료했다.
산림당국은 일출과 동시에 진화헬기 50대를 투입하고 진화인력 996명, 진화차량 201대를 배치해 주불 진화에 총력을 다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