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국민 3명 중 1명이 인공지능(AI) 서비스를 이용하고, 2명 중 1명이 구독 서비스를 이용하는 등 디지털 이용 추세가 바뀌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국내 가구와 개인의 인터넷 이용 환경과 행태 등을 조사한 '2024 인터넷이용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실태조사에서는 AI 시대의 인터넷 이용실태, 디지털 경제의 변화 등을 분석했다.
인공지능(AI) 서비스를 경험해 봤다고 답한 응답자는 2021년 32.4%에서 매년 꾸준히 상승해 지난해에는 60.3%로 나타났다. AI의 도움 정도에 대한 만족도는 자율주행 등 교통 분야(98.3%)가 가장 높게 나타났다.
생성형 AI 서비스를 경험해봤다는 응답 비율은 2023년 17.6%에서 2024년 33.3%로 약 2배 가까이 증가했다. 이용 분야는 단순 정보검색이 81.9%로 가장 높았다.
구독 서비스 이용 비율도 지난 2023년 13.1%에서 지난해 49.4%로 약 3.8배 증가했다. 알리 익스프레스, 테무와 같은 해외 직구 사이트가 한국 시장에 직접 진출하면서 인터넷 쇼핑 이용자의 해외직구 이용률은 2023년 20%에서 2024년 34.3%로 약 1.7배 증가했다.
전체 가구의 인터넷 접속률은 전년과 동일한 99.97%로, 만 3세 이상 가구원의 인터넷 이용률은 전년보다 0.5%p 증가한 94.5%로 나타났다. 가장 많이 이용하는 메신저는 카카오톡(98.0%)인 것으로 조사되었다. 또한 인터넷 이용자의 95.4%가 동영상 서비스를 이용하며, 가장 많이 이용하는 플랫폼은 1인 미디어 채널(68.3%)로 나타났다.
과기부 엄열 정보통신정책관은 "AI 기술이 더 이상 새로운 것이 아닌 우리 생활의 필수적인 기반으로 자리 잡고 있다"라며 "AI 서비스가 국민의 일상에 더욱 유용하게 활용될 수 있도록 이용 역량 강화, 윤리적 활용 방안 마련 등 다양한 정책과제를 적극 발굴·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