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랭킹 뉴스

유광우 날개 단 러셀, 유광우 잘 아는 레오…男 챔프전 '유광우 더비'

노컷뉴스 이 시각 추천뉴스

닫기

- +

이 시각 추천뉴스를 확인하세요

현대캐피탈 레오 스파이크. 한국배구연맹 현대캐피탈 레오 스파이크. 한국배구연맹 
전통의 명가 현대캐피탈이 통합 4연패를 달성한 대한항공 왕조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두 팀은 1일 오후 7시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도드람 2024-2025 V-리그 남자부 포스트시즌 챔피언결정전 1차전을 치른다.

정규리그 5회, 챔프전 4회 우승에 빛나는 현대캐피탈은 이번 시즌 정규리그 1위에 올라 챔프전에 직행했다. 현대캐피탈의 정규리그 1위는 2017-2018시즌 이후 7년 만이자 창단 후 6번째이다.

역대 최단기간에 정규리그 1위를 확정할 정도로 최강의 전력을 자랑한다. 현대캐피탈은 지난 2월 22일 우리카드전에서 승리하며 정규리그 종료까지 6경기를 남기고 챔프전 직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36경기 체제에서 4경기를 남기고 챔프전에 직행한 2017-2018시즌 자신들의 최단기간 기록을 2경기 앞당겼고, 30경기 체제까지 포함해도 2012-2013시즌의 5경기를 남기고 정규리그 1위를 확정했던 삼성화재를 넘어선다.

이에 맞서는 대한항공은 지난 4시즌 연속 통합우승을 달성한 절대 강자다. 비록 이번 시즌은 3위로 추락해 플레이오프(PO·3전 2선승제)에서 봄 배구를 시작했으나, 2위 KB손해보험과 3차전까지 이어지는 혈투 끝에 업셋으로 챔프전 진출에 성공했다.

환호하는 유광우와 러셀. 한국배구연맹환호하는 유광우와 러셀. 한국배구연맹
두 팀의 챔프전 맞대결은 2016-2017, 2017-2018, 2018-2019, 2022-2023시즌에 이어 5번째다. 앞서 4차례 맞대결에서 양 팀은 나란히 우승 트로피를 2개씩 나눠 가졌다. 이번에 우승을 차지하는 팀은 챔프전 전적에서도 우위를 점하게 된다.

이번 시즌 정규리그 맞대결에서는 현대캐피탈이 5승1패로 압도적 우위를 점한다. 직전 맞대결인 지난달 2일 정규리그 최종전에서도 3-2로 승리했다.

하지만 이후 대한항공에는 큰 변화가 생겼다. 지난 8일 기존 외국인 선수 요스바니의 대체 선수로 미국 국가대표 출신 아포짓 러셀을 영입했다. 요스바니는 오른쪽 무릎 부상으로 시즌 아웃돼 팀을 떠났다.

러셀은 대한항공의 '특급 소방수'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PO에서 눈부신 활약을 펼쳐 대한항공의 챔프전 진출을 이끌었다.

특히 세터 유광우와의 찰떡 호흡이 돋보였다. 토미 틸리카이넨 대한항공 감독이 과감하게 주전 세터 한선수를 빼고 유광우를 기용하는 이유다. 챔프전에서도 유광우의 토스가 대한항공의 승패를 좌우할 것으로 보인다.

삼성화재 시절 유광우와 레오. 연합뉴스삼성화재 시절 유광우와 레오. 연합뉴스
유광우와 현대캐피탈 레오의 맞대결도 눈길을 끈다. 레오는 삼성화재에서 뛰었던 2012-2013, 2013-2014시즌 유광우의 도움으로 챔프전 최우수 선수(MVP)에 오른 바 있다. 11~12년 전 삼성화재 왕조를 이끌었던 두 선수는 지금은 서로 다른 유니폼을 입고 뛰고 있다.

두 선수가 챔프전에서 맞붙는 건 이번이 두 번째다. 2023-2024시즌 레오는 OK저축은행 소속으로, 유광우는 대한항공 유니폼을 입고 우승을 다퉜다. 당시 승자는 대한항공이었고, 유광우는 통산 11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유광우는 챔프전을 앞두고 "레오와 추억이 많다"면서도 "현대캐피탈에는 레오만 있는 게 아니다. 기세를 이어가 뛰어난 선수가 많은 현대캐피탈과 멋진 승부를 벌일 것"이라며 각오를 다졌다.

두 번째 챔프전 맞대결에서 레오가 설욕에 성공할지, 유광우가 통산 12번째 우승 반지를 낄지 지켜볼 일이다. 

0

0

전체 댓글 0

새로고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