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에른 뮌헨의 일본인 수비수 이토 히로키. 연합뉴스'철기둥' 김민재의 어깨가 더 무거워졌다. 부상에서 갓 돌아온 이토 히로키(일본)가 또다시 쓰러져 바이에른 뮌헨(독일)의 수비진이 붕괴됐다.
뮌헨은 31일(한국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검진 결과 이토의 오른쪽 중족골에 골절이 재발한 것으로 확인됐다"며 "이토는 전날 치러진 장크트 파울리와의 경기 도중 다쳐 장기간 이탈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토는 장크트 파울리와의 분데스리가 27라운드 홈 경기(3-2 뮌헨 승)에서 후반 13분 교체로 투입됐다가 후반 44분 부상을 당해 교체됐다. 이토의 중족골 부상은 이번이 세 번째다.
이로써 뮌헨은 오른쪽 무릎 십자인대 파열로 시즌을 마친 왼쪽 풀백 알폰소 데이비스와 왼쪽 무릎에 뼛조각이 발견된 중앙 수비수 다요 우파메카노에 이어 이토의 부상까지 겹쳐 수비수만 3명째 전열에서 이탈하는 악재를 맞았다.
지난해 6월 뮌헨 유니폼을 입은 이토는 정규리그 데뷔도 못 한 채 수술대에 올랐다. FC뒤렌(4부리그)과의 프리시즌 친선 경기에서 전반 21분 만에 쓰러진 그는 중족골 골절 진단을 받았다.
이후 지난해 11월 같은 부위를 또 다친 이토는 지난 2월 16일 레버쿠젠과의 분데스리가 22라운드를 통해 뒤늦은 데뷔전을 치렀다. 하지만 6경기 만에 또다시 중족골 골절이 재발하는 씁쓸한 상황을 겪고 말았다.
이토마저 이탈하면서 뮌헨의 중앙 수비수는 김민재와 에릭 다이어만 남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