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BS 김현정의 뉴스쇼 유튜브 캡처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정부의 상법 개정안 재의요구권(거부권) 행사한 것을 두고 "금융위원장께 연락을 드려서 제 입장을 표명했다"고 말했다. 사실상 사의 표명을 인정한 것이다.
이 원장은 2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정부 내에서 논의될 것들이 불거져 안타깝고 금융위원장님이나 부총리께도 죄송한 마음"이라면서 "금융위 설치법상 금감원장에 대한 제청권자가 금융위원장이고 최근 위원장께 연락을 드려 제 입장을 말씀드렸다"고 말했다.
이어 '사의를 표명했군요'라는 질문에 "제가 금융위원장께 드린 말씀을 하나하나 드릴 수는 없다"면서도 "어쨌든 제 입장을 말씀드린 것은 맞는다"고 했다. 앞서 이 원장은 "직을 걸고서라도 막겠다"라며 정부의 상법 개정안 거부권 행사를 반대했었다.
이 원장은 "제가 금융위원장께 말씀드리니까 부총리님이랑 한국은행 총재께서 또 전화를 주시고 '시장 상황이 너무 어려운데 이렇게 경거망동하면 안 된다'고 말리셨다"며 "마침 오늘 밤 미국에서 상호관세를 발표해서 내일 아침 F4(거시경제·금융현안간담회) 회의를 하면서 새벽에 보자고 하셨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사실 4일(헌법재판소 선고일) 대통령께서 오시는지 안 오시는지를 무시할 수 없고 임명권자가 대통령인 이상 입장 표명을 대통령께 말씀드리는 것이 제일 현명한 것이라 생각한다"고 했다.
이 원장은 삼부토건 주가조작 의혹에 관해서는 "4월 중에는 삼부토건 조사를 마무리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절차에 따라 볼 수 있는 것은 다 보려고 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