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지난달 우리나라 외환보유액이 금융기관 달러 예수금 증가 등으로 석 달 만에 늘었지만, 두 달째 4100억달러선을 밑돌았다.
한국은행이 3일 발표한 외환보유액 통계에 따르면 3월 말 기준 우리나라 외환보유액은 4096억6천만달러로, 지난 2월 말보다 4억5천만달러 증가했다.
외환보유액은 지난해 12월 12억달러 증가했고, 지난 1월(-46억달러)과 2월(-18억달러)엔 감소했다. 2월은 4092억1천만달러를 기록해 4100억달러선이 무너졌다.
외환보유액이 석 달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지만, 두 달 연속 4100억달러선 아래를 기록했다.
한은 관계자는 "분기 말 효과로 인한 금융기관의 외화예수금이 증가해 3월 외환보유액이 늘었다"고 설명했다.
외환보유액 구성을 자산별로 나눠보면, 국채와 회사채 등 유가증권이 3615억3천만달러로 41억5천만달러 증가했다.
예치금은 241억7천만달러로 38억4천만달러 감소했고, 국제통화기금(IMF)에 대한 특별인출권(SDR)은 149억8천만달러로 1억4천만달러 늘었다.
매입 당시 가격으로 표시하는 금은 47억9천만달러로 변동이 없었다.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 규모는 2월 말 기준(4092억달러) 세계 9위 수준이다.
중국이 3조2272억달러로 가장 많았고, 일본(1조2533억달러),스위스(9238억달러),인도(6387억달러),러시아(6324억달러),대만(5776억달러),사우디아라비아(4329억달러),홍콩(4164억달러)이 뒤를 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