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헌·개혁·민생 대통령 되겠다" 유정복 대선 출마 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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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분열·고통 주는 정치판 뒤집고 통합의 정치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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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비후보 등록 없이 경선 참여…최근 출판기념회·개헌안 발표 등 대권 행보

유정복 인천시장이 9일 인천 중구 자유공원 맥아더 동상 앞에서 제21대 대통령 선거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연합뉴스유정복 인천시장이 9일 인천 중구 자유공원 맥아더 동상 앞에서 제21대 대통령 선거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대한민국시도지사협의회장인 유정복 인천시장이 9일 대통령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유정복 시장은 이날 오전 11시 중구 자유공원 맥아더 장군 동상 앞에서 대선 출마 기자회견을 열어 "오직 대한민국·국민·미래를 위해 출마를 결심했다"며 "개헌·개혁·민생 대통령이 되겠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국민 분열·고통 주는 정치판 뒤집고 통합의 정치로"


유 시장은 "지난 수개월간 우리는 내전에 가까운 정치적 대립과 혼란을 겪었다"며 "이제 국민에게 분열과 고통만 주는 정치판을 확 뒤집어 통합의 정치를 시작해야 한다"고 출마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유 시장은 "75년 전 맥아더 장군이 이끈 인천상륙작전이 5천분의1 성공 확률을 뛰어넘어 자유대한민국을 지켰다"며 "거짓과 위선, 선동이 난무한 지금 자유의 가치가 하나하나 무너져 가는 지금 제2의 인천상륙작전으로 대한민국을 살리겠다"고 기자회견 장소를 맥아더 장군 동상 앞으로 정한 이유를 설명했다.
 
그러면서 유 시장은 "지금 시대에 맞지 않는 기획재정부, 행정안전부를 해체 수준으로 개혁하겠다"며 "미래 세대를 줄 세우는 서열화를 막기 위해 교육부를 개혁하고 수학능력시험을 폐지해 학생 선발을 대학 자율에 맡기겠다"고도 했다.
 
또 개헌 추진에 대해서는 "정치권 최초로 전문에서 부칙까지 완성된 개헌안을 세상에 내놓았다"며 "이재명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개헌에 공감하나 지금 시기가 아니다'라는 교란용 개헌과는 차원이 다른 것"이라고 강조했다.
 

3선 국회의원·2개 부처 장관·재선 광역시장…국힘 선출직 최고참


인천 태생의 유 시장은 송림초, 선인중, 제물포고, 연세대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하고 1994년 관선 김포군수에 취임, 당시 38세로 전국 최연소 군수를 지냈으며, 1995년 민선 초대 김포군수·김포시장을 거쳐 김포에서 3선 국회의원을 지내는 등 국민의힘 대선 주자 가운데 선출직 최고참이다.
 
또 이명박 정부 시절 농림수산식품부 장관을, 박근혜 정부 때는 초대 안전행정부(현 행정안전부) 장관을 지내는 등 2개 부처 장관에 이어 민선 6기(2014~2018년) 인천시장을 지냈고 2022년 민선 8기 시장에 취임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이 새누리당 대표를 지낸 2005~2006년에는 당대표 비서실장을 지냈으며, 2021년 11월 20대 대선 때는 윤석열 대선 캠프 공동선거대책위원장에 역임하기도 했다.
 

예비후보 등록 없이 경선 참여…최근 출판기념회·개헌안 발표 등 대권 행보


유 시장은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예비후보로 등록하지 않고 인천시장직을 유지하며 국민의힘 대선 후보 경선에 참여할 계획이다. 현행 공직선거법은 예비후보로 등록하기 위해서는 시장직을 사퇴해야 한다고 규정한다. 대신 법정 휴가를 이용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유 시장은 그동안 대한민국 시·도지사협의회장 자격으로 경북 산불 현장을 방문하거나, 개헌 관련 입장을 내는 등 사실상 대권 행보를 보여왔다. 또 지난달 15일에는 '대한민국 대통합, 찢는 정치꾼 잇는 유정복'이라는 책의 출판 기념회를 열기도 했다.
 
헌법재판소의 탄핵 선고 뒤인 지난 7일에는 개헌 관련 기자회견을 열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를 겨냥해 "개헌 관련 입장을 밝히라"며 견제구를 날렸다.
 

다음은 유정복 인천시장의 대선 출마 선언문
존경하고 사랑하는 자유 대한민국 국민 여러분,
 
저는 오늘 비장한 각오로 이 자리에 섰습니다. 저는 어린 시절 바로 이 자유공원에 올라와서 서해 바다를 바라보면서 꿈을 키웠습니다. 그리고 저는 군수와 시장, 구청장 그리고 세 번의 국회의원과 두 번의 장관을 지내면서 제 꿈을 차곡차곡 키워 왔습니다.
 
그리고 11년 전 저는 국회의원도 장관도 다 내던지고 바로 인천에 와서 시장을 통해서 인천의 꿈을 실현시켜 왔습니다. 인천은 지금 대한민국에서 경제 성장률 제1의 도시, 인구 증가율 제1의 도시, 그래서 대한민국의 미래를 열어가는 선도 도시가 되었습니다.

그런데 저는 지금 대한민국의 상황을 보면서 여기에서 머물 수는 없는 상황을 알게 되었습니다. 대한민국이 위기입니다. 이 위기의 대한민국을 구하는 유정복의 진정한 대한민국의 꿈을 키워 나가겠습니다.

75년 전 우리 대한민국은 풍전등화의 위기를 맞았습니다. 이때 바로 인천상륙작전을 통해서 오늘의 자유 대한민국을 지켜왔습니다. 바로 뒤에 있는 동상, 맥아더 장군이 이끄는 인천상륙작전을 성공시킴으로써 불가능을 가능케 한 5천분의1 성공 확률을 뛰어넘는, 그런 성공적인 작전으로 오늘의 자유 대한민국을 이룩할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지금 우리의 상황은 어떻습니까? 자유의 가치가 훼손되고 거짓과 위선과 선동이 난무하면서 우리의 소중한 자유의 가치가 지금 하나하나 무너져 가고 있습니다. 이 위기의 대한민국을 다시 살려야 됩니다. 저 유정복은 제2의 인천상륙작전으로 위기의 대한민국을 살리고 다시 일어나는 대한민국을 만들겠습니다.  

거짓과 위선과 선동 그리고 여기에 분열과 갈등을 일으키면서 자신의 정치적 이익 만을 위하는 이 탐욕스러운 정치꾼들이 나라를 망치고 있습니다. 저는 진실과 정의의 입장에서 오직 국민과 국가를 바라보면서 바로 대한민국의 자유의 가치를 회복시켜 나가겠습니다. 진보의 가치 무엇인지를 분명히 국민들께 알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그래서 제가 제2의 인천상륙작전을 통해서 위대한 대한민국을 다시 열어가고자 하는 그 충정 어린 마음으로 이 자리에 서게 됐습니다.

사랑하는 국민 여러분, 저는 개헌 대통령이 되겠습니다. 오늘의 정국의 불안과 위기는 바로 87년 헌법 체제가 갖고 있는 문제에서부터 비롯됩니다. 오늘의 대한민국은 대통령과 중앙정부, 국회가 제왕적 과도한 권력 행사를 함으로 인해서 빚어지고 있는 참극입니다.

이 87년 헌법, 이것은 우리 몸에 맞지 않은 낡은 체제입니다. 저는 지난해 말부터 줄곧 개헌 필요성을 주장해왔습니다. 그리고 개헌안을 마련해서 공표한 유일한 정치인입니다. 다른 사람들이 개헌을 얘기하고 있습니다. 저는 실체가 있는 개헌 주장론자입니다.

최근에 다시 개헌 논의가 불붙었습니다. 유정복이 얘기가 옳다는 것을 정치권이 인정하는 것입니다. 이제 이 개헌을 통해서, 분권형 개헌을 통해서, 과도한 권력 남용을 막고 진정 국민이 주인이 되는 그런 민주공화국을 다시 만드는 것이 바로 우리의 시대적 과제입니다.

저는 개혁 대통령이 되겠습니다. 대한민국의 오늘의 현실을 보면 과도한 중앙 권력 행사 그리고 권위주의, 특권 문화, 서열 문화가 바로 오늘의 대한민국의 정상적인 국가를 방해하는 세력이고 요인입니다.

저는 중앙정부에도 근무했고, 지방 정부에도 근무했고, 국회에서도 일했습니다. 중앙정부가 대한민국의 오늘을 만드는 데 상당한 기여를 한 건 사실입니다. 그러나 시대가 바뀌었습니다. 과거 개발 만능 시대의 그런 권력 행사 갖고 오늘의 시대를 헤쳐 나가기 어렵습니다. 그래서 저는 중앙정부, 주요 부처 이것을 거의 폐지 수준으로 혁신적으로 개편해서 미래 전략을 다루는 이런 미래형 정부로 바꿔야만 됩니다. 그래야 우리가 삽니다.  

국회의 권력 남용 또한 어떻습니까? 이것을 제도적으로 장치를 해서 바꿔줘야 됩니다. 지금 여소야대의 상황에서 겪는 우리의 정치 현실 어떻게 보고 계십니까?

이러한 국회의 의회 독재, 의회 폭거라고 하는 현실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개헌을 통해서 지금 소선거구로 돼있는 국회의원 선거를 중대선거구로 바꾸고, 양원제를 실시하고, 그래서 의회의 무소불위의 권력 행사를 막아야 대한민국의 정치 안정을 이룩할 수가 있습니다. 이런 정부 개혁, 정치 개혁, 대프로젝트를 추진하는 개혁 대통령이 되겠습니다.  

저는 민생 대통령이 되겠습니다. 힘들고 불편하고 어려운 분들의 눈물을 닦아주는 대통령이 되고 싶습니다. 지금 힘들어하는 분들이 너무 많습니다. 저는 이들의 눈물을 닦아주고 싶습니다. 진정으로 이들에게 희망이 되는 나라를 만들고 싶습니다.

이것은 정의가 살아있을 때만 가능합니다. 일하지 않는 자는 실패하는 사회가 되어야 됩니다. 일하는 사람이 대우받고, 일하는 사람이 부자되는 나라가 되어야 합니다.  특히 일하지 않으면서 남의 것 빼앗고, 거짓과 위선으로 선동하면서 국민을 분열시키고 갈라지게하는 정치꾼들. 이것이 없어져야 대한민국이 바로 섭니다. 저는 분열의 정치가 아니라 국민 대통합의 정치를 할 것입니다.
 
정말 대한민국 바꿔야 합니다. 그래야 삽니다. 정의가 넘치는 사회가 되어야 합니다. 그래서 저는 오늘 바로 그런 대한민국을 열어가는 출발선에 서 있습니다.
 
이제 더 이상 대한민국이 국민을 고통받게 하는 정치가 되어서는 안 됩니다. 국민에게 희망의 정치, 희망을 주는 정치가 되어야 됩니다. 국민을 힘들게 하는 것이 아니라 국민에게 힘을 주는 그런 정치가 되어야 합니다.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정치권이 매우 각성하고 변화하고 발전하고 혁신해야 됩니다. 그것은 바로 진정으로 국민을 위한 정부의 탄생이 필요하다는 것을 얘기해 주고 있습니다.

저는 이제 저의 길을 가고자 합니다. 어떠한 고난과 역경이 있더라도 오직 대한민국, 오직 국민, 오직 미래만을 생각하면서 국민과 함께 새로운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서 힘차게 나아가겠습니다.  

국민이 함께해 주시리라 믿습니다. 바로 선거입니다. 선거는 진실 찾기 게임입니다. 가짜의 속으면 쪽박 차는 것이고, 진짜를 찾으면 대박 나는 것입니다. 바로 그것이 우리가 해야 될 일입니다. 국민 여러분들이 대박 내는 사회 만들어야 되지 않겠습니까?

그리고 건강한 사람, 일하는 사람이 성공하고 부자되는 사회가 되어야 합니다. 이번 선거는 일하지 않는 자들과의 마지막 전쟁입니다. 우리는 이 전쟁에서 이겨야 만이 일하는 자가 행복한 사회, 정의로운 사회, 그리고 대한민국이 지금의 경제강국, 문화대국을 넘어서 G3로 가는 위대한 여정이 시작되는 것입니다.

저는 국민 여러분과 함께 하겠습니다. 사랑하는 국민 여러분, 저를 믿어주셔도 좋습니다. 저와 함께해 주시기 바랍니다. 저는 국민 여러분과 함께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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