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를 하루 앞둔 3일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 깃발이 펄럭이고 있다. 황진환 기자일부 시도교육청이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헌법재판소의 탄핵 심판을 학생들이 생중계로 시청할 수 있도록 학교에 공문을 보낸 가운데 경기도교육청은 시청 여부를 학교의 선택을 맡기기로 했다.
경기도교육청은 탄핵 심판 선고 생중계를 계기 수업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일선 학교에 공문으로 발송할 계획이 없다고 3일 밝혔다. 계기 수업은 정치·사회적으로 중요한 이슈가 있을 때 교육과정과는 별개로 실시하는 수업을 뜻한다.
경기도교육청 관계자는 "계기 수업 활용 여부는 학교 내에서 자율적으로 판단할 사안"이라고 설명했다.
경기도교육청은 2017년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심판 선고 때에도 계기 수업 여부를 일선 학교에 맡긴 바 있다.
반면 광주·경남·부산·서울·세종·전남·전북·울산·인천·충남 등 10개 교육청은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 선고 생중계를 학교 교육에 활용하는 방안을 권고하거나 시청 시 유의 사항을 담은 공문을 초중고에 발송했다. 이들 지역의 교육감은 모두 진보 성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