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을 비롯한 소속당 의원들이 지난 2월 25일 오후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에서 열린 대통령 탄핵심판 최종 변론에 참관하기 위해 입장하며 발언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윤석열 대통령 탄핵 심판 선고를 앞두고 국민의힘 친윤(親尹) 의원들은 "헌법재판소가 윤석열 대통령의 직을 복귀시키는 결정을 할 때가 왔다"고 주장했다.
4일 국민의힘 김기현·조배숙·박대출·윤상현 의원 등 20여명은 오전 헌재 앞에서 기자들과 만나 "헌재가 법과 상식, 적법절차 원리에 따라서 오늘 반드시 (탄핵 심판을) 기각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김기현 의원은 "그동안 (탄핵 심판 심리) 진행 과정에서 나타났던 여러 오염된 증거, 조작된 증거, 회유에 의한 증거 이런 것들이 다 배척될 수밖에 없다고 생각한다"며 "그러면 대통령에 대한 탄핵 청구는 기각되는 것이 너무나 당연하다"고 말했다.
윤상현 의원 또한 "100% 기각, 각하를 확신한다. 적법절차 원칙과 절차적 정당성 면에 있어서 하자가 많다"며 "절차적 흠결과 불공정은 결과의 정당성을 담보할 수 없다. 실체적 면에 있어서도 내란죄 자체가 성립이 안되고 내란죄 입증도 제대로 안됐다"고 주장했다.
조배숙 의원은 "탄핵 절차는 파면 절차이기 때문에 절차적으로도 엄격해야 된다. 하지만 그동안 절차의 공정성, 정당성 문제 제기가 있었고 이 부분에 대해 헌재가 충분히 법률 전문가답게 판단했으리라 생각한다"며 "계엄 선포의 동기도 봐야 한다. 모든 사정을 감안할 때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헌재가 기각 결정하는 것이 당연하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이들은 헌재 대심판정에서 선고를 직접 지켜본다. 헌재는 이날 오전 11시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 심판을 선고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