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BS 질문하는 기자 유튜브 캡처박균택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4일 헌법재판소가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탄핵을 인용한 이후 후속 조치로 "김건희 여사에 대해 반드시 특검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박 의원은 이날 CBS 유튜브 채널 '질문하는 기자'에 출연해 "탄핵이 됐다고 해서 수사기관에 대한 국민의 신뢰가 회복된 것은 아니다"라며 "심우정 검찰총장 체제에서 김건희 여사 사건을 맡기는 건 국민들이 도저히 납득할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새로운 정부가 출범하고 인적 개편이 이뤄진 뒤라면 검찰 수사도 신뢰할 수 있지만, 지금 상태로는 특검이 유일한 대안"이라며 "국민의 신뢰를 회복할 수 있는 유일한 길"이라고 덧붙였다.
"검찰, 윤석열에게 특혜 줬다…지금이라도 법정구속 해야"
CBS 질문하는 기자 유튜브 캡처박 의원은 최근 윤 전 대통령이 구속 취소로 석방된 것에 대해서도 강하게 비판했다. "윤석열에게만 구속 취소라는 특혜가 주어졌다"며 "공수처의 수사 기간 논란을 이유로 풀어줬다는 건 이해할 수 없는 결정"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당시 직권남용 혐의는 여전히 살아 있는 데다, 명태균 게이트 등 앞으로 수많은 혐의가 드러날 수 있다"며 "지금이라도 윤석열을 다시 법정에 세워 구속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헌재 결정, 너무 늦었다…3주간 국민은 징글징글한 고통"
헌법재판소의 선고 지연에 대해서도 박 의원은 "왜 당연한 결정을 이렇게 뜸을 들이며 국민을 괴롭혔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그는 "보수 세력의 명분을 고려해 시간을 끈 것이라면 오히려 국민에게 사과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탄핵 인용이라는 당연한 결론에 이르기까지 3주나 걸린 이유는 보수 진영의 주장을 일일이 다뤄주는 과정에서 시간만 허비한 것"이라며 "그 과정이 진영 논리에 의해 휘둘린 것이라면 매우 씁쓸하다"고 말했다.
"윤석열, '천동설론자' 수준…나 중심으로 세상 돌린 사람"
박 의원은 윤 전 대통령의 통치 방식과 사고방식을 "천동설론자"에 빗대며 "세상이 자기 중심으로 돌아가야 한다는 확신범"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필요하면 어떤 거짓말도 서슴지 않고, 본인의 이익을 위해선 진실도 왜곡하는 사람이었다"고 비판했다.
또한, 윤 전 대통령이 김건희 여사 관련 각종 의혹과 명태균 게이트, 디올백 논란 등을 부인하는 태도를 두고 "이런 사고방식으로는 국민의 신뢰를 얻을 수 없다"며 "철저한 수사와 책임이 뒤따라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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