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정책이 무역전쟁으로 격화한 영향으로 코스피 2400선이 단숨에 무너졌다.
7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5.57% 하락한 2328.20에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이 2조원 넘게 팔아치우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이날 코스피200선물지수가 급락하면서 오전 9시 12분부터 5분 동안 코스피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되기도 했다. 사이드카는 선물가격이 전거래일 종가 대비 5% 이상 변동(등락)한 시세가 1분간 지속될 경우 발동된다.
코스피 매도 사이드카는 지난해 8월 5일 글로벌 증시가 급락했던 블랙먼데이 이후 처음이다.
삼성전자(-5.17%), SK하이닉스(-9.55%) 등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이 줄줄이 하락했다.
코스닥도 전 거래일보다 5.25% 내린 651.30으로 장을 마감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33.7원 급등한 1467.8원에 주간거래를 마쳤다. 코로나19 이후 5년여 만에 최대폭 상승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