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의원. 최호영 기자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 경선에 출마한 안철수 의원은 "4강 진출은 자신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14일 경남도청에서 기자들과 만나 "굉장히 도덕적으로 살아왔고, 여러 분야에서 경험과 일들을 했던 것들을 인정해 주실 거라고 믿는다"며 이렇게 자신했다.
안 의원은 "국민 전체 여론의 60%가 탄핵 찬성이고, 이번 선거에서 탄핵에 찬성하는 쪽이 당선 가능성이 높다"며 "어쩔 수 없는 사실"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 경선에 나선 이재명 의원을 겨냥했다.
안 의원은 "민주당은 전체주의 정당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한 뒤 잠시 "그 이름이 뭐더라, 아 이재명이라는 분의 말 한마디에.."라고 했다. 이재명 전 대표의 이름이 떠오르지 않는 듯 머뭇거리다가 "어쨌든, 저는 제대로 붙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재명 전 대표의 사법리스크를 거론하며 "국회의 막강한 권력을 가지고 있는 사람한테 대통령 권력까지 주면 자기 마음대로 하고 거부권 행사도 안 할 수 있다"며 "그 불안감을 국민들이 다 가지고 있을 것으로 생각하고, 국민들도 균형 감각을 가지고 있다고 본다"고 전했다.
안 의원은 같은 당 한동훈 전 대표에 대해서도 "이번에 선출될 수 없다고 믿는다"고 밝혔다.
그는 "나라가 이렇게 망가졌는데, 또 검사를 뽑겠냐, 정치 경험이 부족한 분을 또 뽑히겠냐"며 "저는 될 가능성이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안 의원은 저출산·고령화의 근본 원인을 지역 불균형 발전임을 지적하며 행정통합, 물류망 건설, 내년 지방선거 때 중앙의 권한을 지방으로 이양하는 분권 개헌 등을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