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권 도전에 나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15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초동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대장동 배임 및 성남FC뇌물 1심 속행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박종민 기자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예비후보는 15일 검찰 개혁과 관련해 "수사와 기소를 분리해야 한다"며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를 대폭 강화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이 예비후보는 이날 노무현재단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의 '알릴레오 북스'에 출연해 "검찰이 기소를 위해 수사하게 허용해서는 안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수사기관끼리도 서로 견제가 필요하고 한 군데가 독점하면 안 된다"며 "공수처도 (인원을) 늘리고, 국가수사본부도 독립성과 역량을 강화하고 공소청과 수사청을 분리한다면 이것도 서로 견제하게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예비후보는 12.3 내란 사태와 관련해선 "분명하게 진상을 가리고 책임질 건 책임져야 한다"면서도 "쓸데없이 다른 걸 찾아 괴롭히는 건 하면 안된다"고 말했다.
그는 "내란 사범 문제는 군사 쿠데타가 다시 벌어지면 안되기 때문에 (형사처벌을 통해) 막아야 한다"면서도 검찰 수사를 통해 정치 보복에 나서는 상황엔 선을 그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