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경찰청은 도박공간개설 혐의 등으로 불법 인터넷 도박사이트 운영 일당 17명을 검거하고 이 중 총책 A씨 등 7명을 구속했다. 불법 인터넷 도박사이트 화면. 울산경찰청 제공 해외에서 개설한 불법 인터넷 도박사이트를 국내 성인 PC방 업주들에게 제공해주고 수 십억 원을 챙긴 일당이 검거됐다.
울산경찰청은 도박공간개설 혐의 등으로 불법 인터넷 도박사이트 운영 일당 17명을 검거하고 이 중 총책 A씨 등 7명을 구속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들은 지난 2022년부터 올해 1월까지 베트남, 중국 등 해외에서 개설한 불법 인터넷 도박사이트를 국내 성인PC방 업주들에게 제공한 혐의다.
이들은 경찰 단속을 피하기 위해 해외에 서버를 두고 '슬롯', '바카라' 같은 온라인 도박 게임물을 제공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이 도박공간개설 혐의로 사무실을 급습해 일당을 체포하고 있는 모습. 울산경찰청 제공국내 총괄 운영을 맡은 실운영자, 매장과 회원을 모집하고 관리하는 총판, 게임머니와 수익금을 관리하는 콜센터로 역할을 나눠 활동했다.
경찰은 지난해 4월 첩보를 입수, 수사를 진행해 경기 수원, 대구, 경남 거제 등 각지에 도피 중인 피의자들을 잇따라 검거했다.
또 현금과 대포통장, 대포폰, PC 등 증거물 50여 점을 압수하고, 범죄수익 자금 총 12억 원도 몰수 추징 조치했다.
경찰 관계자는 "사행성을 조장하는 인터넷 도박사이트 등 불법행위를 발견할 경우, 적극 신고해 달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