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코엑스 식당 주방 화재 현장에 도착한 소방관들의 모습. 소방당국 제공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 2층에 있는 식당에서 25일 오전 불이 나 시민들이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소방당국은 약 2시간 만에 불을 완전히 껐으며, 현재까지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서울 강남경찰서와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7분쯤 삼성동 코엑스 2층 식당 주방의 환풍구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소방당국은 화재 발생 30여 분 만인 오전 11시 42분쯤 큰 불길을 잡았고, 오후 1시 14분쯤 불을 완전히 껐다.
코엑스 복도 한편에 불이 난 식당 직원들이 대피해 쉬고 있는 모습. 송선교 기자
화재 발생 직후 코엑스 이용객과 직원 등이 건물 바깥으로 대피했으며, 현재는 불이 난 식당을 제외하고는 코엑스 안에서 통행은 자유로운 것으로 확인됐다.
식당 바깥 복도에 대피해 있던 직원은 "웍(철제 조리기구)에서 불이 붙었는데 환풍구를 타고 연기가 올라갔다. 불은 작게 났지만 연기가 많이 나서 모두가 대피했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소방당국은 연기를 건물 바깥으로 빼내는 작업을 이어가는 한편, 정확한 화재 원인 등을 조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