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오늘 하루 온라인에서 가장 주목 받은 뉴스만 콕콕 짚어봅니다.
어텐션 뉴스, 구병수 기자 나와 있습니다. 오늘 가져온 소식은 어떤 겁니까?
[기자]김건희 여사가 오는 30일 열리는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청문회에 출석할 수 없다는 사유서를 제출했는데요.
과방위위원장인 최민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오늘 자신의 SNS를 통해 김 여사의 청문회 불출석 사유서를 공개하며 "김건희씨가 과방위 청문회 불출석 사유서를 보내왔다. 예의바르시다"며 "사유가 심신 쇠약이라고 한다"고 밝혔습니다.
사유서에 따르면, 김 여사는 불출석 사유로 '본인은 최근 심신쇠약 등으로 외부 활동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바, 귀 위원회에 부득이 출석할 수 없음을 양해하여 주시길 바란다'고 적었습니다. 사유서 하단에도 서명이 돼 있습니다.
류영주 기자출석 요구서를 받은 증인이 부득이한 사유로 출석하지 못할 경우 출석요구일 3일 전까지 해당 상임위 위원장에게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해야 하는데요.
과방위는 지난 18일 전체회의에서 'YTN 등 방송·통신 분야 청문회' 실시 계획서를 채택하면서 김 여사를 비롯해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과 박장범 KBS 사장 등을 증인으로 채택했습니다.
당시 증인 채택 안건에 대해 국민의힘은 반대했으나 민주당 주도로 안건이 통과됐습니다.
최 위원장은 김 여사의 '조선일보 폐간' 육성 녹음을 거론하며 "이분은 '언론사 폐간에 목숨 걸었다'는 말뿐 아니라 극우 유튜버를 통한 여론조작 의혹을 받고 있다"며 "반드시 참석해 주실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윤석열 전 대통령이 아내를 지키기 위해 비상계엄을 선포했다는 얘기까지 나올 정도로 국정운영에 깊숙이 개입한 것으로 알려진 김 여사가 탄핵 이후 사방에서 조여오는 수사 압박으로 심신이 많이 지쳤을 듯도 합니다. 하지만 계속 피한다고 피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라는 걸 본인이 더 잘 알겁니다.
[앵커]다음 소식은요?
24일 서울 종로구 동아미디어센터 오픈스튜디오에서 국민의힘 대선 2차 경선 진출자인 김문수(왼쪽), 한동훈 후보가 토론 전 손을 잡고 있다. 국회사진취재단[기자]어제 국민의 힘 대통령 후보 경선 2차 맞수토론에서 한동훈 후보가 김문수 후보에게 "2000년대 초반에 폭행 치상 사건도 있지 않았나", "지금 이재명 대표의 확정된 전과 숫자보다 오히려 김 후보의 숫자가 더 많지 않느냐"면서 공세를 펼쳤습니다.
2000년대 초반 폭행치상 질문엔 김 후보가 "전혀 없다"고 답했다가 토론회가 끝나고 김 후보 캠프가 "선거운동을 방해하는 것을 제지하다가 상해로 벌금 30만원을 선고받은 사실이 있다"며 해명까지 하는 일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오늘 한 후보와 토론을 벌이는 홍준표 후보가 "어제 김문수 후보와 토론하면서 한 후보가 김 후보를 전과6범이라고 비아냥 대는 것을 보고 참 못된 사람이라는 생각을 지울 수 없다"고 비판했습니다.
홍 후보는 자신의 SNS에 "노동운동, 민주화운동 전과는 이재명 후보의 파렴치 전과와는 엄연히 다른데 그걸 두고 비아냥 대는 것은 금도를 넘었다"고 지적했는데요.
홍 후보는 "깐족거림과 얄팍한 말재주로는 세상을 경영할 수 없다. 아직도 거기에 속아 넘어가는 사람들이 있는 건 유감"이라며 "국가지도자의 품성 문제"라고 한 후보를 직격했습니다.
그는 "참 팔자도 기구하다. 탄핵대선을 두번이나 치르는 팔자가 됐다"며 "공교롭게도 오늘은 그 두 번의 탄핵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한 후보와 막장토론을 한다"고 소개했습니다.
홍 후보와 한 후보 간 맞수토론이 지금 진행중인데요. 홍 후보와 한 후보는 지난 20일 1차 경선 과정에서 '키높이 구두'와 '눈썹 문신'으로 날 선 신경전을 벌였죠. 이번 맞수토론도 후보자의 자질검증은 빠지고 인신공격성 발언만 남지 않을까 싶습니다.
[앵커]마지막 소식 전해주시죠
연합뉴스
[기자]비행기에 탑승한 승객들이 '이것' 때문에 앞다퉈 내리겠다고 경쟁하는 진풍경이 벌어졌습니다.최근 미국의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사연인데요.
지난 21일 오전 7시 50분 시카고에서 시애틀로 떠나는 델타항공 여객기에서 벌어진 일입니다. 글쓴이는 부활절 연휴가 끝나 승객이 포화상태였다고 전했습니다.
승객들이 출발을 기다리고 있을 때 승무원이 조용히 앞으로 나와 마이크도 없이 "균형 조절 문제로 자원해서 내릴 2명을 찾습니다. 보상은 3천달러입니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러자 승객들이 경쟁적으로 손을 들기 시작했습니다.
글쓴이는 "그 말을 듣자마자 반사적으로 손을 들었다. 주저할 틈도 없었다. 누가 나보다 먼저 들도록 내버려 둘 수 없었다. 그리고 또 한 명이 바로 이어서 손을 들었다"고 설명했습니다.
항공사는 약속한 대로 두 명에게 각각 3천달러의 바우처를 제공했습니다. 글쓴이는 3천달러도 벌고 가족과 함께 더 많은 시간을 보낸 뒤, 다른 항공편으로 귀가할 수 있어서 매우 만족스러웠다고 합니다.
이 항공기는 탑승이 거의 끝나갈 무렵 항공기 중량 문제를 발견해 이런 결정을 내렸다고 하는데요. 두 사람 외에도 자발적으로 내린 승객 22명이나 됐다고 합니다. 이들에게는 1700달러씩의 바우처가 지급됐습니다.
항공기 무게를 조정하기 위해 이런 경우가 간혹 벌어진다고 합니다. 항공사 입장에서는 난처한 상황이기 때문에 탑승전과 직전, 탑승 후 등 시간이 지나 갈수록 보상금액에 올라간다고 합니다.
여행할 때 뿐만 아니라 여행 전후로 일정을 빡빡하게 짜는 우리같은 사람들에게 바우처는 그림의 떡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