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깐족 대전…洪 "계엄 막는 것 숟가락 얹어" vs 韓 "독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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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 경선 맞수토론

洪 "자꾸 계엄 막았다는 데 야당이 막았다"
韓 "제가 계엄 막은 게 맞다"
서로 "깐족거린다" 감정전
洪 "대통령한테 깐족댄 적 없느냐"
韓 "깐족댄다는 말이 무슨 말이냐…폄하 표현"

25일 서울 종로구 동아미디어센터 스튜디오에서 국민의힘 대선 2차 경선 진출자인 한동훈, 홍준표 후보가 방송 시작을 기다리고 있다. 국회사진취재단25일 서울 종로구 동아미디어센터 스튜디오에서 국민의힘 대선 2차 경선 진출자인 한동훈, 홍준표 후보가 방송 시작을 기다리고 있다. 국회사진취재단
국민의힘 대선 경선에 출마한 홍준표·한동훈 후보가 계엄에 대한 책임 공방을 벌였다.

홍 후보는 25일 오후 열린 국민의힘 대선 경선 '1대1 맞수 토론회'에서 "자꾸 한 후보는 계엄을 막았다는 데 야당이 막았다. 숟가락만 얹었다"라고 공세를 펼쳤다.

그러면서 "당 대표가 계엄 선포를 몰랐다는 게 이해되지 않는다"라며 "계엄을 유발하고 (윤석열 전 대통령의) 탄핵에 책임이 있다고 말하는 게 어떠냐"고 따져 물었다.

이에 한 후보는 "18명 국민의힘 의원과 제가 계엄을 막은 게 맞다"며 "국민의힘이 먼저 나서서 계엄이 위헌·위법이라고 가장 먼저 얘기했다. 국민의힘이 함께 표결에 임하지 않았다면 계엄군이 국회에 들어와 해산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계엄이 (더불어민주당) 단독으로 해제됐다면 윤 전 대통령이 계엄 해제를 선포하지 않고 2차 계엄과 국회의원 해산을 시도했을 가능성이 굉장히 높다 생각한다"며 "(숟가락만 얹었다는 것은) 홍 후보 독단"이라고 응수했다.

비상계엄 해제요구 결의안은 지난해 12월4일 민주당 주도로 국회 본회의에 상정돼 가결됐다. 재석 의원 190인 중 190인 전원이 찬성했다. 이 중 국민의힘 소속 의원은 18명이었다.
 
이를 놓고 한 후보가 자신의 공을 부각하자 홍 후보가 "숟가락만 얹었다"고 지적한 것.

25일 서울 종로 동아미디어센터 오픈스튜디오에서 국민의힘 대선 2차 경선 진출자인 한동훈(왼쪽), 홍준표 후보가 토론 준비를 하고 있다. 국회사진취재단25일 서울 종로 동아미디어센터 오픈스튜디오에서 국민의힘 대선 2차 경선 진출자인 한동훈(왼쪽), 홍준표 후보가 토론 준비를 하고 있다. 국회사진취재단
홍 후보는 '당 대표였다면 계엄을 막았을 것인가'라는 질문에 "제가 당 대표면 계엄이 일어나지도 않았고 탄핵도 일어나지 않았을 것이다. 당 대표는 대통령과 협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당시 국민의힘 대표였던 한 후보가 당정 갈등을 촉발하면서 대야(對野) 투쟁에 단일대오를 형성하지 못했던 점을 부각한 것이다.

이에 한 후보는 "홍 후보처럼 대통령 옆에서 아부하면서 대통령의 기분을 맞췄던 사람이 계엄에 책임이 있다"며 "저는 계엄을 막았던 사람"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두 후보는 이 과정에서 서로를 향해 여러 차례 "깐족거린다"며 감정 싸움을 벌이기도 했다.

홍 후보는 "한 후보는 국민 앞에서 대통령을 폄하한 적 없나. 대통령한테 깐족대고 조롱한 적 없느냐"고 따졌다.

그러자 한 후보는 "깐족댄다는 말이 무슨 말인가. 일생 생활에서도 주변인들에게 사용하냐"고 물었다.

홍 후보가 "쓴다"고 답하자, 한 후보는 "폄하하는 표현이다. 홍 후보를 존경하기 때문에 다른 분들한테 그런 얘기를 쓰지 않아야 한다는 조언을 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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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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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NAVER촛불이다2025-04-26 07:23:31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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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란죄 처벌에 눈치보고 안 움직인 정치인들은 정치할 생각하지마라...무엇이 국민을 위하는 건지도 모르는 인간들이 무슨 정치를 한다고 하는지... 헌법에 내란죄를 국가의 존속과 사회의 존속에 가장 악질범으로 규정하고있다..근데도 눈치만 보고있는 인간들이 무슨 정치를 한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