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가 없는 바이에른 뮌헨의 우승 포스터. 바이에른 뮌헨 SNS바이에른 뮌헨이 독일 분데스리가 우승을 알리는 기념물에 김민재의 얼굴을 빠뜨렸다.
바이에른 뮌헨은 지난 5일(한국시간) 2024-2025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32라운드에서 프라이부르크와 2-2로 비기면서 우승을 확정했다. 23승7무2패 승점 76점. 남은 2경기에서 모두 패해도 2위 바이어 레버쿠젠(승점 68점)의 뒤집기가 불가능하다.
2년 만의 분데스리가 정상 복귀다. 분데스리가 11연패를 달리던 바이에른 뮌헨은 지난 시즌 레버쿠젠에게 정상을 뺏겼다.
하지만 우승 기념 유튜브 영상 썸네일, 우승 기념 포스터 등에는 김민재가 없었다.
김민재는 이번 시즌 바이에른 뮌헨 수비의 핵심이었다. 아킬레스건 통증을 안고도 쉬지 못했다. 분데스리가 27경기에 출전해 2289분을 소화했다. 팀 내 출전시간 2위. 무엇보다 수비수들의 줄부상 속에서도 바이에른 뮌헨 수비 라인을 지켰다.
그런 김민재가 우승을 기념하는 영상 썸네일과 포스터에서 제외됐다. 썸네일과 포스터에는 뱅상 콩파니 감독과 10명의 선수가 새겨졌다.
분데스리가 SNS가 공개한 우승 기념 애니메이션에서도 김민재는 등장하지 않았다.
바이에른 뮌헨은 뒤늦게 선수단 전체가 등장하는 사진으로 썸네일과 포스터를 교체했다. 이어 김민재가 주인공이 된 기념 포스터를 SNS에 공개하면서 "김민재의 첫 분데스리가 우승을 축하한다. 김민재의 열정과 헌신은 바이에른 뮌헨에 큰 힘이 됐다. 한국 선수로는 처음 이뤄낸 역사"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팩트가 틀렸다. 김민재 이전 2018-2019시즌에 정우영이 바이에른 뮌헨 유니폼을 입고 분데스리가 우승을 경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