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오늘 하루 온라인에서 가장 주목 받은 뉴스만 콕콕 짚어봅니다.
어텐션 뉴스, 조은정 기자 나와 있습니다. 오늘 가져온 소식은 어떤 겁니까?
[기자]요즘 프로야구에서 이 팀이 뜨겁습니다. 바로 한화이글스 얘기인데요.
서울을 비롯한 전국에 비가 내리고 있어서 우천취소 되는 구장도 있을텐데, 비가 아무리 내려도 확실하게 열리는 야구 경기가 있습니다. 바로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6시 반부터 열리는 홈팀 키움 히어로즈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입니다.
오늘 경기가 특별한 것이 한화이글스가 무려 26년만에 10연승 도전에 나서는 경기이기 때문입니다.
한화는 그제 삼성 라이온즈를 누르고 20년만에 9연승을 질주했는데요. 한달 전까지만 해도 리그 최하위였는데 연승 행진을 이어가더니 지금은 24승 13패를 기록해 LG 트윈스를 글어내리고 단독 1위에 올라있습니다.
7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 9회 초 삼성 공격을 막아내고 10-6으로 승리를 확정 지은 뒤 한화 선수들이 승리를 자축하고 있다. 연합뉴스보살이라고 불리던 한화팬들도 설레일 수 밖에 없을 것 같은데요.
한화는 21세기 들어 두 자릿수 연승을 해본 적이 없습니다. 마지막으로 10연승을 달성한 것이 1999시즌 막판이었습니다. 한화가 유일하게 한국시리즈를 제패했던 바로 그 시즌입니다.
한화의 팀 최다 연승 기록은 전신 빙그레 시절이던 1992년 14연승이었습니다.
오늘 선발 투수는 엄상백 선수인데요. 반면에 10개팀 중에 10위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키움은 선발 하영민을 앞세워 한화의 연승 저지에 나섭니다. 1위와 꼴지의 대결. 21세기 첫 한와의 10연승이 가능할지. 10위의 반란이 이어질지. 오늘 프로야구 결과에 타 구단 팬들도 이목이 집중될 것 같습니다.
[앵커]저는 엘지 팬인데도 한화 경기 결과가 기대되네요. 다음 소식은요?
연합뉴스[기자]앞에서도 들으셨겠지만 제267대 교황으로 레오 14세가 선출됐는데요. 과거에 여러 차례 한국을 방문한 적이 있다고 합니다.
성 아우구스티노 수도회의 한국지부에 따르면 레오 14세 교황은 이 수도회 총장 시절인 2002년, 2005년, 2008년 세 차례 방한했는데요. 한국 지부에 각별한 관심을 가지고 직접 찾아와 수도자를 만났다고 합니다. 현재 한국지부장인 조우형 신부는 두차례 만남을 가졌다고 하는데요. 수도회 총장이어서 높은분이었지만 말씀이나 표현에서는 삼촌같았다며 친근함을 회고하기도 했습니다.
온라인에서는 한국의 유흥식 추기경을 비롯해 교황에서 탈락한 추기경들의 밝은 미소가 화제가 됐는데요. 사진을 보면 추기경들이 환하게 웃고 있습니다.
교황을 선출하는 콘클라베, 즉 추기경단 비밀회의는 80세 미만 추기경 전원이 교황 후보이자 유권자가 돼 3분의 2 이상 찬성이 나올 때까지 투표를 반복하는데요. 언제 일정이 마무리될지 알 수 없고, 차기 교황을 선출할 때까지 외부와 일절 접촉할 수도 없습니다. 콘클라베 최장 기록이 무려 2년 9월인데 둘째날에 선출된것은 나온 것은 비교적 이른 결과입니다.
네티즌들은 오히려 교황 빼고 다들 행복해 보인다며 "이제 집에 갈 수 있다"고 기뻐하는 것 아니냐고 콘클라베를 마친 추겨경들의 속마음을 추측하기도 했습니다.
미국 시카고 출신의 레오 14세는 콘클라베 시작 때만 해도 유력 후보가 아니었는데요. 미국 출신이지만 트럼프 정부와는 결이 다른 것 같습니다.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교황 선출 전 자신의 SNS 계정에 도널드 트럼프 정부의 반이민 정책을 비판하는 글들을 공유했다고 합니다.
다만, 게시물이 전체 중 극히 일부고 교황이 이 계정을 직접 운영했는지는 확실치 않다고 합니다.
레오 14세 교황은 2027년 세계청년대회 참석차 한국을 방문할 전망인데요. 한국 방문이 성사되면 역대 4번째 방한으로 기록될 걸로 보이고요. 아울러 2014년 프란치스코 이후 13년 만의 교황 방한이 됩니다.
[앵커]13년만의 교황 방한도 기대가 되네요. 다음 소식 전해주시요.
연합뉴스
[기자]실리콘 밸리 리더들의 하소연입니다.
미국에서 현지시각 8일에 상원에서 열린 청문회에 오픈AI , 마이크로소프트 등 핵심 경영진들이 총출동했는데요. 이들은 미국의 대중 반도체 규제가 역설적으로 중국의 AI기술을 키워주는 자충수가 될 것라며 한목소리를 냈습니다. 중국 AI 스타트업 딥시크가 미국 제재를 뛰어넘고 저비용, 고성능 AI 모델을 내놓으면서 전세계를 깜짝 놀라게 한 것 처럼, 오히려 트럼프 정부의 강력한 대중 규제가 중국 자체 기술 발전만 키울 것이라는 겁니다.
샘 울트먼 오픈AI CEO는 미국과 중국 중 어느쪽이 AI 경쟁에 우위를 점하고 있느냐는 질문에 "우리가 얼마나 앞서 있는지 정확히 말하기 어렵지만 격차가 크지는 않다"며 "성장을 저해하지 않는 합리적인 규제가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브래드 스미스 MS 사장도 "미국산 AI칩 수출 제한으로 외국 기업들이 중국산 대체품을 찾게 될 것"이라고 우려했습니다.
젠슨 황 엔비디아 CEO 역시 여러 공개석상에서 이런 취지로 얘기를 해왔는데요. "중국 화웨이가 세계에서 가장 무시무시한 기술 기업 중에 하나다. 우리가 특정 시장에 지품을 공급하지 않는다면 그 자리를 화웨이가 차지할 것"이라고 호소했습니다.
엔비디아는 최첨단 AI 칩 시장의 90%를 차지하고 있지만, 미국의 수출 제한 규정에 막혀 중국에는 판매하지 못하고 있는데요. 특히 트럼프 행정부는 지난달 고성능 칩 'H100'보다 성능이 떨어지는 저사양 칩에 대해서도 중국 수출을 제한했습니다.
빅테크 수장들의 성토가 이어지자 트럼프 행정부가 AI칩 수출 규제를 철회하고 제재를 개편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더이상 틀어 막는 식의 제재는 통하지 않는다는 것 같습니다. 중국의 기술력 무섭게 성장하고 있다는 느낌이 듭니다.
네. 오늘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조은정 기자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