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 연합뉴스러시아는 우크라이나와 직접 대화하겠다는 블라디미르 푸틴 미국 대통령의 제안이 국제적인 지지를 받고 있다고 자평했다.
12일(현지시간) 타스 통신에 따르면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우크라이나 위기에 대한 진정한 외교적 해결책을 찾고 분쟁의 근본 원인을 제거하며 지속적인 평화를 구축하려는 접근법은 많은 국가 지도자의 이해와 지지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푸틴 대통령은 전날 기자회견에서 "우크라이나 당국에 오는 15일 튀르키예 이스탄불에서 협상을 재개할 것을 제안한다"고 말했다.
러시아는 이와 관련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우크라이나에 러시아의 제안을 수용하라고 촉구했다고 설명했다. 실제 트럼프 대통령은 푸틴의 제안 이후 SNS에 "회담을 당장 하라"고 올렸다.
이에 대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은 "목요일(15일) 튀르키예에서 푸틴을 기다리겠다. 직접"이라며 협상 재개 수용은 물론 푸틴과의 정상회담을 제안하기도 했다.
페스코프 대변인은 "(푸틴) 대통령은 어떠한 전제조건 없이 이스탄불에서 직접 협상을 재개하는 것에 대한 우리의 입장을 명확하고 분명하게 제시했다"며 "러시아는 장기적이고 평화로운 해결법을 달성하는 방법을 진지하게 모색하기로 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