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 양동근 신임 감독. KBL 제공현대모비스가 레전드 양동근에게 지휘봉을 맡겼다.
현대모비스는 13일 "새 사령탑으로 양동근 수석코치를 선임했다"고 밝혔다. 양동근 감독은 현대모비스의 제7대 사령탑이 됐다.
양동근 감독은 현대모비스의 프랜차이즈 스타다.
2004년 신인 드래프트 1순위로 현대모비스에 입단해 2020년까지 현대모비스 유니폼만 입었다. 정규리그 우승 6회, 챔피언결정전 우승 6회의 현대모비스 전성기를 이끌었고, 신인상을 시작으로 정규리그 MVP 4회, 챔피언결정전 MVP 2회를 수상한 레전드다.
은퇴 후 2021년부터는 코치와 수석코치로 현대모비스 동행을 이어왔다.
현대모비스는 "조동현 감독은 지난 3시즌 동안 준수한 성적을 냈지만, 계약 만료 시점에서 구단 내부적으로 변화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현대모비스는 19년 동안 팀을 이끌던 유재학 현 KBL 경기본부장이 지휘봉을 내려놓은 뒤 조동현 감독 체제로 3시즌을 치렀다. 3시즌 연속 6강 플레이오프에 진출했고 2024-2025시즌에는 4강 플레이오프까지 올라갔지만, 변화를 선택했다.
양동근 감독은 "인생의 반을 함께해온 마음의 고향이자 저를 아껴주고 응원해주시는 팬들이 있는 울산에서 감독을 하게 돼 영광이다. 좋은 성적으로 기대에 부흥할 수 있게 노력하겠다"고 말했다.